인터넷뱅킹 이용자를 대상으로 은행 및 비은행 금융회사에서 시범시행 해오던 '전자금융사기 예방서비스' 를 지난달 26일부터 모든 금융고객을 대상으로 전면시행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금융위.금감원.경찰청 등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마련한 보이스피싱 피해방지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사기범이 고객 정보를 불법적으로 획득한 후 금융자산을 편취해가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도입하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전자금융사기범이 피싱.파밍 등으로 고객의 금융거래정보를 탈취하더라도 온라인거래를 위한 타인 명의의 공인인증서 발급이 제한되고, 1일 누적 300만원이상 자금이체시 추가확인절차도 거치게 되어 사기범에 의한 무단이체 피해를 예방할 것" 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자금융사기 예방서비스를 도입하게 됨에 따라 금융거래시 본인확인절차가 강화되어 이용에 다소 불편이 발생할 수 있으나, 고객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인 점을 이해하여 주시고, 금융회사에 등록되어 있는 전화번호 등 고객정보를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 해줄 것을 알렸다.

만일 고객이 사용중인 전화번호가 금융회사에 등록되어 있지 않거나 등록된 전화번호와 다를 경우 본인확인이 되지 않아 거래가 되지 않게 되므로, 다소 번거롭더라도 금융회사 홈페이지 또는 콜센터의 안내를 받거나 영업점에 방문하여 전화번호를 변경.등록 후 다시 거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금감원은 "거래 도중 전자금융사기 예방서비스와 관련하여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시 금융회사 콜센터를 통해 문의하길 바라며, 예금인출 사고를 당한 경우 즉시 경찰청, 금융회사 콜센터에 신고하여 사기범 계좌의 지금정지를 요청하는게 바람직 하다"고 알렸다.

채한범 기자  francesco-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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