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김기현 정책위의장.

새누리당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4일 참여정부가 ‘2007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국가기록원에 이관하지 않은 것에 대해 문재인 의원의 책임론을 강하게 추궁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국회 사전점검회의에서 “국가기록원에 대화록을 이관하지 않고 초본까지 삭체한 ‘사초 폐기’는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심각한 국기문란”이라며 “민주당은 궤변을 멈추고 모든 진실을 밝히며, 책임자 문책을 포함해 책임질 부분은 확실히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 “문재인, 무책임의 극치”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4일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삭제 논란에 대해 “국가기록물이 참여정부 시절 정치적 의도로 삭제 은폐됐다면 좌시할 수 없는 일”이라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국회 사전점검회의에서 “연산군도 하지 않은 사초폐기는 국기문란으로, 국가 기강을 뒤흔들고 후대에 큰 오점으로 남을 전대미문 사건”이라 강조했다. 이어 “참여정부 시절 마지막 비서실장이었고 당시 대화록 작성 보관 이관 총책임자였던 문재인 의원은 사초폐기가 드러나자 일언반구가 없다. 무책임의 극치”라고 공격했다.

○… “봉하마을 이지원이 기록원이 된 형국”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4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폐기 논란과 관련, “사초 폐기에 이은 사초 절취”라고 노무현 정권을 비판했다. 윤 수석은 국회 사전점검회의에서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기록물이 정부의 공적관리체계에는 이관되지 않고 사적공간에 감춰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통령 기록물 관리법에 따라 문건이 기록관으로 이관돼야 했음에도 개인의 사적 공간에서 발견된 것이다. 한마디로 말해 봉하마을 이지원이 기록원이 된 형국”이라고 비판했다.

○… “정치쇄신 약속 못지켜 답답”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은 4일 당 공천심사위가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를 화성갑 지역에 공천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개인적으로 굉장히 답답하게 생각한다. 국민들에게 얼마나 설득력이 있을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당내 소장파인 박 의원은 라디오에서 “새누리당이 지난 총선과 대선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정치쇄신을 약속했고 핵심적인 의제는 공천개혁이었다. 이번 재보궐선거 공천 과정에서 지켰어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사코리아저널 김민선 기자

김민선 기자  k1m2s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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