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전국에서 처음으로 버려진 페트병 2500개로 쓰레기 분리배출소 ‘쓸모 있는 집’ 을 지어 개소식을 갖기로 해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마창진환경연합 경남그리스타트네트워크 주관으로 4일 오전 11시 준공식과 함께 재활용품 분리배출 시범 등을 선뵌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배출되는 폐트병 년간 사용량은 42억 개로 추산하고 있다. 이중 재활용되지 않는 약 8억 개인 5/1이상이 땅에 묻히거나 소각돼 토양과 식수, 그리고 공기를 오염시키고 있다.

매년 휴가철 시민들이 산과 들, 바다에 버린 쓰레기 중 가장 많은 것이 페트병이다. 페트병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쓰레기의 상징이 되고 있다. 쓰레기는 애초에 발생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발생된 쓰레기라면 반드시 재활용 되도록 해야 한다.

이에 환경부는 2013 자원순환연대 쓰레기제로 '마을만들기' 를 실천하고 있는 이곳 창원시 북면 마산마을에 페트병 2500여개로 재활용품 분리배출소를 건립했다.

환경부는 쓰레기를 주제로 마을만들기 사업을 2013년 최초로 시작했다. 농촌마을인 마산마을은 우리나라 농촌을 대표해 환경부 쓰레기제로 마을만들기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창원시 북면 마산마을은 61가구 주민들이 살아가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마산마을은 버려진 쓰레기를 노상에서 소각하지 않고 재활용품 분리배출로 일괄 처리, '쓰레기제로마을' 만들기에 첫발을 디딘 후 자리잡아가고 있다.

재활용품분리배출소는 주민들의 쓰레기분리배출에 대한 불편함을 줄이고 재활용쓰레기가 비에 젖지 않도록 잘 보관해 재활용률을 높이고 나아가 주변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있는 시범마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경남도내 30여 초등학교 학생들이 가정에서 발생한 페트병에 물기가 없는 무기물쓰레기만을 채워 페트병 벽돌(에코벽돌)을 하나 하나를 쌓아 마산마을 재활용품 분리배출소를 건립하게 됐다.

이곳에는 재활용쓰레기 9가지 수거함이 설치됐었고 야간에도 분리배출이 가능하도록 태양광 조명이 연내 설치될 것이며, 자원순환과 기후변화문제에 대한 교육용 판넬이 설치될 예정이다.

우리의 미래세대인 어린아이들의 손길이 보태어진 이곳 재활용품분리배출소를 통해 재활용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어른들로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분리 수거하는 모범을 보이고 있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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