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대구=김세경 기자]1.02km의 대형 김밥이 등장했다.

지난달 27일 대구 수성못 일대에서 열린 '2013수성페스티벌'에서 들안길 상가 상인들이 1020m 김밥 말기로 한국 기네스북 등재에 도전한 것.

1020m 김밥을 말기 위해 쌀 10가마, 김 1만1천장, 단무지ㆍ햄ㆍ맛살ㆍ오이 각 5천100개 등의 식재료가 들어갔다.

"단무지"

사회자가 재료를 외칠때마다 참가한 시민들은 식재료를 같이 외치며 일사분란히 김밥을 만들었다.

흰 요리모에 앞치마를 두룬 인파 중에 홍마노빛 카라가 돋보이는 티셔츠를 입은 참가자가 눈에 띄었다.

매주 홍마노 빛 티셔츠를 입고 거리환경정화 및 어르신을 돌보는 실버케어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신천지 대구교회 홍보단도 이번 대회에 참가한 것.

김밥말이 행사에 참가한 신천지 대구교회 민보경(52) 홍보 단장은 "한국 최장 기록을 깨는 김밥 말기에 도전해 아주 기쁘고 김밥 만 것을 시민들과 함께 맛있게 나눠 먹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어 "매주 요양원, 양로원 들려 어르신들 어깨 주물러 드리고 청소도 하는데, 이번주는 김밥말아서 드려야겠다"며 웃으며 말했다.

1020m의 완성된 김밥이 참가자들 손에 번쩍 들렸고, 김밥을 잘라 나눠먹는 시간을 가졌다.

수성구 직원들과 봉사단체들, 신천지 대구교회 등 참가자들의 주변청소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랄랄라 수성, 시민이 즐거운 예술축제'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신선한 기획축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지난달 27일 대구 수성못 일대에서 열린 '2013수성페스티벌'에서 1.02km의 대형 김밥에 도전하는 시민들.

김세경 기자  lliii8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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