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해 S선박 회사 하청업체에 근무하는 관리소장 A씨가 직원의 은밀한부분을 만진 혐으로 조사받고 있다.

고소장에 따르면 주로 회식 자리를 통해 피해자에게 같이 춤을 추자며 강제로 끌어안거나, 얼굴을 부비며 손으로 가슴과 은밀한 부분을 만졌다는 것이다.

이에 피해자 이 씨가 강하게 거부하며 밀어내자 관리소장은 “다시 나를 안 볼거야?”라며, 퇴사 시킬 수 있다는 암시로 위협했다. 이 같은 관리소장의 횡포에 피해자 김 씨는 추행을 견디지 못하고 지난 7월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다시는 다른 피해자가 발생 하지 않도록, 관리 차장으로 있는 B 씨에게 사실을 시정해 줄 것을 요구 했다. 그러나 시정은 되지 않고 오히려 피해자들을 다른 부서로 이동 시키는 등 근무에 편견과 불이익을 주었다고 했다.

관리 차장 B 씨는 소장 친척이 변호사라, 고소해봤자 오히려 불리하다며 협박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에 관리소장과 차장에게 취재를 요청했으나, 사실이 내용과 다르다며 경찰에서 밝히겠다고만 했다.

피해자들은 이 처럼 직장 내에서 ‘위계 성추행’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아야 된다며 회식 등의 자리에서 특히나 자신의 직책을 이용해 욕구를 채우려 한 파렴치한 사람은 반드시 처벌 받아야 한다며 덧붙였다.

상대와 서로 합의 되지 않은 스킨십은 불쾌감을 준다. 아무리 친밀함의 표시라 하더라도 당하는 사람이 기분이 나쁘면 범죄가 될 수 있다. “술 취해서”, “친하니까”, “뭐 그것 쯤이야”라고 넘어가긴 당하는 피해자는 잊지 못할 상처가 된다는 걸 기억해야 할 것이다.

끊이지 않는 직장 내 성추행 근절을 위해 경찰의 철저한 수사가 요구된다.

임춘호 기자  8035ok@koreaj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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