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홍지만 원내대변인.

새누리당 홍지만 원내대변인은 27일 복지공약 후퇴 논란과 관련해 “민주당은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홍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민주당 역시 지난 대선 때 앞으로 5년간 국민 세금 197조원이 더 들어가야 하는 ‘보편적 복지’ 공약을 내놓았다”며 “새누리당 보다 66조원이나 더 들어가는 약속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집권여당이 아니라는 이유로 민주당이 현 정부의 복지 공약 수정에 손가락질만 하는 것은 제 무덤 파기일 뿐”이라 꼬집었다.

○… “손해보는 국민 한명도 없어”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27일 기초노령연금 공약의 축소와 관련해 “야당은 국민들이 손해를 본다고 난리법석을 떨고 있지만 손해를 보는 국민은 한명도 없다”고 일축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어 민주당 전병헌 대표가 박 대통령의 발언을 ‘거짓말’로 규정해 독일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를 거론한 데 대해 “히틀러니 하는 공세를 하기 전에 과거 자신들 정권에서 공약 이행을 못했다고 사과한 적이 있는 지를 차분히 돌아보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 “손해 아닌 안전한 노후보장”

새누리당 나성린 정책위부의장은 27일 “일부 시민단체에서 이번 기초연금제도 도입으로 국민연금 가입자들이 손해를 본다고 해서 탈퇴를 부추기고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분명히 했다. 나 정책위부의장은 국회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기존의 받는 연금은 다 받게 되고 하위소득 70%의 경우 추가로 10만~20만원을 더 받게 되는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국민연금은 국가가 보장한 가장 안전한 노후보장 수단이니 탈퇴를 부추기는 사람에게 현혹되지 않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공약 일부 조정일 뿐, 파기는 아니야”

새누리당 안종범 의원은 27일 박근혜 정부의 기초연금 복지공약 축소와 관련해 “공약의 일부조정일 뿐”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안 의원은 라디오에서 “불가피한 상황 이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공약파기가 아니라 공약조정으로 보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자감세 철회 주장과 관련, “(이명박 정부 당시) 전 세계적 위기에 봉착했을 때 기업의 활동을 더 부추기기 위해서 다 법인세를 인하하는 추세였다”며 “법인세 인하를 하지 않았을 경우 투자가 줄고 성장률이 저하되는 효과가 분명히 있다”고 주장했다. /시사코리아저널 김민선 기자

김민선 기자  k1m2s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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