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이진화 기자] 경찰청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기윤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3년 8월말까지 5년간 총 8,789건의 방화범죄가 발생, 경찰은 이 중 6,942건을 검거한 것(검거율 79%)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방화범 검거율을 살펴보면, 2009년 88.2%를 기록한 뒤, 2010년 82.4%, 2011년 74.3%, 2012년 70.8%로 3년 연속 하락했으나, 올해 8월말 79.8%를 기록하고 있어 4년 만에 방화범 검거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년간 합계 방화범 검거율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이 91.2%로 가장 높았고, 울산이 91%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대전은 71.9%에 그치며 16개 시·도 중 가장 낮은 검거율을 기록했다.

올해의 검거율만 놓고 보면, 전국 16개 시도 중 전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전년 대비 방화범 검거율이 증가했다. 전북은 2012년 91.5%에서 2013년 8월말 현재 75.6%로 하락해 타 시도와 대조를 보였다.

강기윤 의원은 “4년만에 증가한 경찰의 방화범 검거율에 대해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말하며, “방화범죄는 인적. 물적 피해뿐만 아니라 시민들 사이에 심리적 불안감을 조성하고 사회 결속력을 저해하는 악질적인 범죄인만큼, 앞으로도 방화범 검거율 제고를 위한 수사당국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진화 기자  sisa@koreaj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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