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김한길 대표.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26일 박근혜 정부의 복지공약 축소에 대해 “아이들도 속았고 노인도 속았고 온 국민이 속았다”고 비난했다. 김 대표는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공약파기 거짓말정권 규탄대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생애주기별 복지공약들, 어린이집부터 경로당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약이 거짓 공약이었다는 사실이 하나하나 확인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가히 민생포기 선언과 다를 바 없다”며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국민 전체를 달콤한 거짓말로 속인 것과 무엇이 다르겠나”고 거듭 강조했다.

○… “박 대통령, 의회정치 무시 위험해”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가 26일 자신이 대표 발의한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에 관한 법’ 내용을 문제 삼은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했다. 심 원내대표는 국회 상무위원회에서 “어제 청와대에서 열린 제3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본 의원이 대표 발의한 화평법을 악마가 숨어 있는 악법이라고 표현했다”며 “본회의에서 국회의원 98% 찬성으로 통과된 화평법을 악법으로 규정하는 것은 의회정치를 무시하는 발언이자 입법부를 통법부 쯤으로 생각하는 아주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 “먹튀 박근혜”

정의당 천호선 대표는 26일 박근혜 정부의 복지 공약 후퇴 논란에 “거짓공약으로 표만 받고 도망쳐 버리는 먹튀행각”이라 비판했다. 천 대표는 국회 상무위원회에서 “민주주의를 억누르며 국민을 잘 먹고 잘 살게 해준다는 얘기가 통하는 시대는 갔다. 힘없는 서민의 목소리를 크게 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본질”이라며 “대통령은 민주주의 포기, 복지 포기, 민생을 포기했다. 박근혜 정부를 민주적 정당성을 상실한 정부,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믿을 수 없는 먹튀정부로 규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 “파시스트적 정치성향 걱정스러워”

민주당 김태년 의원이 26일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의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옹호 발언을 비판하며 비난 공세를 폈다. 김 의원은 라디오 전화통화에서 “교학사 교과서를 직접 읽어 보지 않은 게으른 정치인이거나 아니면 최근 2번의 집권에 취해 본인의 파시스트적 정치성향을 드러낸 발언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고작 일개 불량 교과서를 감싸려고 공권력을 투입해야 된다, 역사 전쟁에 승리해야 한다는 말을 서슴없이 하고 있다”며 “유신 독재 때가 연상돼 아주 걱정스러움이 많다”고 꼬집었다. /시사코리아저널 김민선 기자

김민선 기자  k1m2s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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