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은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 3자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데 대해 17일 격한 책임 공방을 벌였다. 정 최고위원은 라디오에서 “한마디로 대단히 안타깝다”며 “민주당은 정쟁을 위한 자신들의 일방적 요구사항만 주장하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사 중인 국정원 문제와 혼외자식 논란의 채동욱 검찰총장 문제에만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난국의 실타래를 풀지 못함으로써 꼬인 정국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대단히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 “투쟁과 강요는 옳지않아!”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17일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 3자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가운데 정기국회 정상화를 위해 민주당이 동참할 것을 거듭 요청했다. 황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고 공통점과 상이점을 확인하는 게 대화”라며 “투쟁과 강요로 일방적인 의사를 강요하는 것은 민주주의 기초인 대화의 본질에 맞지 않다”고 민주당 김한길 대표를 비판했다. 이어 “국회를 곧 열어 산적한 민생과 국정을 여야가 함께 돌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 “민주주의 위기라니, 성급한 김한길”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17일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과의 3자회담 이후 ‘민주주의 위기’를 강조한 것에 대해 불쾌한 감정을 쏟아냈다. 최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3자회담을 통해 허심탄회하게 국정 전반에 관해 논의 하고 국가정보원 개혁 의지를 천명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음에도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아무 성과가 없었다’고 회담 결렬을 선언했다”며 “48일이나 멈춰선 국회의 시계가 다시 힘차게 돌아가길 원했던 국민들을 크게 실망시킨 성급한 결론”이라고 비판했다.

○… “재대로 해 놓고 요구해야”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은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 3자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가운데 민주당을 향해 천막 농성을 접고 국회로 복귀할 것을 거듭 압박했다. 이 최고위원은 “정치의 근본은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이라며 “민생 법안과 예산이 결정되는 정기국회를 거부하는 정당은 존재가치를 상실할 수밖에 없다. 이유가 뭐든 민주당은 정기국회 법안 심사와 예산 처리를 정상화하고, 자신들의 주장을 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시사코리아저널 김민선 기자

김민선 기자  k1m2s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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