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포항=배상진 기자］포항제철소가 지난 14일 대대적인 ‘전통시장 장보기’에 나서며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과 지역의 소상공인들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최근 실시해 온 전통시장 돕기 행사를 이어갔다.

이정식 포항제철소장을 비롯한 포항제철소 임직원들과 외주파트너사협회 회장단 및 연구위원장들은 이날 점심시간을 앞두고 포항 죽도시장을 방문해 시장 내 식당에서 중식간담회를 가진 후 시장을 돌며 건어물, 청과, 생필품 등 필요한 물품을 구입했다.

▲ 죽도시장을 방문한 이정식 포항제철소장(좌측 두번째)과 외주파트너사협회(회장 김병필) 회장단 및 연구위원장들.

이정식 소장은 간담회에서 “전통시장을 이용함으로써 신선한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부서행사 준비 등에 전통시장 이용을 적극 권한다”며 가정과 회사에서 전통시장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우리 포스코패밀리는 지역사회와 함께 더불어 잘 사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 죽도시장 연합상인회장 최일만(78세)씨는 “철강경기가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최근 전통시장에 관심을 갖고 찾아주는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우리 상인들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제철소 행정섭외그룹, 환경보건그룹 등 직원 150여명도 이날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에 동참해 해도동 큰동해시장을 찾아 인근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필요한 물품 구입에 나섰다.

▲ 죽도시장을 방문한 이정식 포항제철소장(좌측 세번째)이 홀몸어르신을 돌보는 복지시설에 선물할 물품을 구입하고 있는 모습.

포항제철소 외주파트너사협회는 온누리상품권으로 전통시장의 건어물을 구입해 회원사의 추석 선물로 활용하기로 했으며, 또한 전통시장에서 쌀을 구입해 지역의 어려운 가정을 돕기로 하는 등 추석을 앞두고 포항지역 포스코패밀리가 지역의 소상공인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추석을 앞두고 외주파트너사, 자재공급사 등 중소 거래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돕기 위한 자금 지불기준을 임시 운영하며 현금유동성 개선과 비용 절감에 기여했다. 또한 대구은행과의 협약을 통해 조성한 ‘I LOVE POSCO’ 공익기금으로 포항지역 저소득 소외계층 120세대에 쌀과 생필품을 전달했다.

배상진 기자  psj6112@hanmail.net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