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강연회에서는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저마다 수첩을 하나씩 꺼내들고 연사의 말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으려고 열심히 필기를 하고 있는 인상적인 모습이 연출되어 화제를 모았다.

이날 강연회의 연사로 나선 이해황 소위는 2007년 처음 발간된 이래 110만 부 이상 판매된 수험서 '국어의 기술' (舊언어의 기술)의 저자로서 지난해 구랍, 공군학사장교 129기로 임관 후 3훈비 헌병대대에서 근무 중인 현역 군인 신분으로 연단에 서 주위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강연은 이해황 소위가 입대 전 수많은 수험생들을 지도하며, 느낀 부분을 종합해 공통적으로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학부모들에게 자녀들의 언어 학습법에 관한 체계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 시험 점수 향상을 위한 테크닉 전수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의 논리적 사고력 발달을 토대로 한 올바른 언어 학습의 기초를 다지기 위해 실시됐다.

특히 평소 지역사회 재능기부에 깊은 관심을 보여 온 이해황 소위는 비행단 경비소대장의 바쁜 임무 수행 중에도 정기적으로 비행단내 장병 및 군무원과 관사가족을 위해 강연회를 가지고 이번 사천시민 대상 강연회를 위해 약 2주에 걸쳐 퇴근 후 남는 시간을 활용해 참고자료를 모으고 교육 자료를 만드는 등 남다른 애정을 보여 왔다.

한편 이해황 소위는 대한민국의 영공 방위 임무 수행 중 순직한 공군 조종사 유자녀들을 위한 장학기금 '하늘사랑 장학재단' 과 약정을 맺고 매달 월급의 10%를 기부해 오고 있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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