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김태흠 원내대변인.

새누리당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9일 나치 만행에 사죄한 독일 앙겔라 총리의 이야기와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을 결부시켜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한 민주당 김한길 대표에게 “제1야당 대표가 나치를 끌어들여 대통령을 공격하는 막말 본색을 보이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김 대변인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김 대표가 천막당사에서의 오랜 노숙생활로 판단이 흐려진 것이 아닌지 염려스럽다”며 “민주당 대표로서 국가 원수에 대한 예의를 먼저 갖춰라”고 공격했다.

○… “말 바꾸는 박원순, 노회한 정치꾼”

새누리당 강은희 원내대변인은 9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새누리당의 공개 토론회에 나서겠다고 한 것은 늦었지만 다행”이라 말했다. 강 대변인은 다만 “박 시장의 오락가락, 좌충우돌 행동에 깊은 우려와 불안감을 지울 수 없다”며 “최경환 원내대표가 제안한 4자 토론을 수용하면서도 산만하니 2자 토론 만 하자고 한다. 이것이야말로 말 바꾸기 전형적인 정쟁의 노림수다. 노회한 정치꾼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고 비판했다.

○… “민주당 종북세력 숙주 반성”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9일 민주당을 겨냥해 “종북세력의 숙주노릇을 한 것은 아닌지 반성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황 대표는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세력과 무분별하게 연대해서 자유 민주주의에 기생한 종북세력의 숙주 노릇을 한 것은 아닌지, 비호하는 것은 아닌지 반성하면서 이러한 요소를 말끔히 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회를 선진화해 의회 민주주의를 꽃 피우는데 앞장 서 겠다”고 전했다.

○… “금쪽같은 시간, 민주당 면목없어”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기국회 단독 진행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하며 장외투쟁 중인 민주당의 국회 복귀를 압박했다. 최 원내대표는 “정기국회 의사일정 지연이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며 “오늘까지 의사일정 합의가 되지 않는다면 책임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국민을 대신해서 내일부터 상임위를 우선 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금쪽같은 시간이 날아가게 된다. 민생을 최우선시해야 할 정치권은 국민 앞에 면목이 없어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시사코리아저널 김민선 기자

김민선 기자  k1m2s0@naver.com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