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5일 ‘좌파와의 역사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의 발언에 반발하며 정치적 의도를 의심했다. 전 원내대표는 국회 고위정책회의에서 “새누리당이 발족한 근현대사 역사교실에서 좌파와의 역사전쟁을 운운한 것은 한심한 발언이다. 아무리 전쟁을 좋아하는 호전적인 세력이라지만 역사와의 전쟁을 벌이겠다는 것은 난센스”라며 김 의원을 비난했다. 이어 “명백한 역사마저 악용하려는 새누리당의 책동을 분쇄하겠다”고 말했다.

○… “통진당, 진정성과 신뢰 추락”

민주당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5일 전날 경기도당 간부들의 총기탈취, 유류·물류 시설 파괴에 관한 발언이 “농담이었다”고 밝힌 통진당 이정희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농담이라 할지라도 전체적으로 처음엔 말소라고 했다가 매수됐다는 주장을 펴다가 급기야 농담이라고 하기에 이르렀다”며 진정성과 신뢰 추락이라 비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이석기 의원이 일반적인 국민이 아니고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이다”며 경솔한 행동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 “교학사, 한쪽으로 편향된 교과서”

민주당 강창일 의원은 5일 국회 고위정책회의에서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 겨냥 비판공세를 이어가며 교육부에 검정승인 취소를 요구했다. 강 의원은 집필진을 겨냥해 “역사의 ‘역’자도 모르는 친구들이 교과서를 쓰고 있는 듯하다. 역사의 기초인 사실에 기초한 해석이란 기본도 모르는 친구들이 역사교과서를 서술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 이명박 정권 때도 감히 이런 짓을 안했는데, 어떻게 박근혜 정부가 들어와서 더 심한 짓을 하느냐”며 비판했다.

○… “같은 진보추구세력으로서 부끄럽다”

정의당 천호선 대표는 5일 라디오에서 통진당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에 대해 “같은 진보정치를 추구해온 세력으로서 이런 부끄러운 모습을 드러내게 된 것, 그것을 국민들 앞에서 수사 받을 것을 촉구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굉장히 힘들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천 대표는 통진당 말바꾸기에 대해 “처음에 당황해서 그럴 수 있고 숨기고 싶었을 것이다. 그 당시 논의했던 내용이 공식적으로, 공개적으로 표명하는 정치 노선과 사상과 다르기 때문”이라며 “그래도 국민들을 속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시사코리아저널 김민선 기자

김민선 기자  k1m2s0@naver.com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