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은 4일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 안에 대해 새누리당과 민주당을 동시에 비난했다. 홍 대변인은 현안논평에서 “국회는 경찰병력이 둘러싸 외부인의 출입이 엄격히 차단됐다. 이것은 청와대의 거수기를 자처하며 입법부로서 최소한의 양심도 내던진 새누리당의 작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박 대통령의 유신독재체제 회귀선언에 맞서 결연하게 민주주의를 지켜야 할 시점에 등 뒤에서 비수를 꽂은 것은 다름 아닌 김한길 대표다.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주장했다

○… “민주주의 부정 집단 용서 못해”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4일 헌법과 민주주의 가치에 도전하는 적들과 맞서겠다며 이석기 사태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김 대표는 천막당사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헌법과 민주주의 가치에 도전하는 적들과 맞서겠다”며 “국정원이든 한국을 조국으로 생각하지 않는 무리든 헌법과 민주주의 부정하는 집단에 대해선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쟁이 났을 때 적을 위해 싸우겠다는 자들은 우리와 자식들에게 등뒤에 비수를 꽂는 세력”이라며 용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 “새누리당, 정치적 예의 지켜라”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4일 새누리당 홍지만 대변인이 문재인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한 데 대해 “대선에서 승리한 새누리당이 경쟁자였던 제1야당 대통령 후보에게 정치적 린치를 가하고 있다”며 그 배후로 청와대를 의심했다. 박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정치적 예의를 지켜라”며, “40년 전 박정희 대통령이 민주당 김대중 후보를 괴롭히고 탄압했듯이 오늘 다시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에서 패배한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탄압하려 한다면 민심폭발 인계철선을 건드리는 일이 될 것”이라 목소릴 높였다.

○… “대화거절 박 대통령, 유감스러워”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가 4일 김한길 대표와 영수회담을 거부하고 순방길에 오른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했다. 전 원내대표는 천막당사 최고위원회에서 “박 대통령이 오늘 출국한다. 제1야당대표가 대통령에게 국민을 대신해 만나자고 한 마지막 날인데 대통령은 외면한 채 만남을 끝내 거부했다.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의 대화 제의를 거부한 박 대통령의 인식에 격차와 절벽을 느꼈다. 우리는 국민과 소통하고 야당과 대화하는 대통령을 요구한다. 박 대통령은 이 점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사코리아저널 김민선 기자

김민선 기자  k1m2s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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