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서병수 의원.

새누리당 서병수 의원은 4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통합진보당의 해체를 비롯해 지난 총선 당시 야권연대를 맺었던 민주당과 이석기 의원의 사면·복권을 단행할 당시 비서실장인 문재인 의원을 향해서도 책임을 추궁했다. 서 의원은 “국회를 혁명투쟁의 교두보로 만든다는 종북세력 집권구상을 현실화시키도록 만든 민주당의 진솔한 사과가 필요하다”며 “진보당 일부 종북세력이 국회에 진출하게 된 것은 연대를 내세워 지역구 나눠 먹기를 한 민주당과 진보당의 밀실 담합에서 비롯됐다”고 비판했다.

○… “문재인 의원, 사과 표명 필요해”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 4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민주당은 19대 총선에서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전복세력과 손잡은 결과 진보당은 지역구 3석을 얻었고, 이석기 의원이 비례대표가 될 수 있었다”며 “민주당이 직접 연결된 만큼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이어 “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이석기 의원이 가석방, 복권될 때 민정수석이었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이런 일이 있었던 점에서 책임을 벗어날 수 없으니 적절한 사과 표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 “바람처럼 사라져야 할 종북세력”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은 4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사태와 관련, “그들이야말로 바람처럼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의원은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통합진보당 혐의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대한민국에 존재 할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통합진보당이라는 합법적 조직을 숙주로 삼아 암약하는 이들의 한 자루 권총이야말로 북핵 못지않은 심각한 위협”이라며 “북한과의 연계성 여부를 철저히 수사하고 종북세력 세포까지 뽑아 없애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 “민주당, 사법부일 왈가왈부 하지 마라”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4일 내란 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 요구안과 관련해 “오늘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 원내대표는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민주당이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하는 때다. 사법부가 이런 혐의라면 의심할 여지 없이 인신 구속을 통해 수사해야 한다고 결정한 사건”이라며 “국회가 사법부 결정이 맞는지 아닌지를 왈가왈부하려는 것은 사법부 위에 군림하겠다는 것이고, 삼권 분립에도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시사코리아저널 김민선

김민선 기자  k1m2s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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