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은 3일 내란음모혐의 이석기 의원 사태와 관련, 문재인 의원을 비롯한 친노 책임론을 제기했다. 황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의원은 회의에 오랫동안 앉아 있으면서 무엇을 표결하는지, 왜 표결에 찬반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 없이 앉아있었다”며 “문 의원은 초선의원보다 못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기권표를 행사하는 것은 당연히 이석기 체포동의안에 대한 본인의 심중이 표결에 나타났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 “문재인 국회의원직 사퇴하라”

새누리당 홍지만 원내대변인은 3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종북 좌파’ 통진당 이석기 의원의 탄생에 숙주 역할을 했다”며 문재인 의원에 책임론의 제기했다. “주한미군 철수와 한미 동맹 파괴까지 외치며 선거를 치렀던 사람을 특사로 풀어주고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준 사람이 바로 문재인 의원”이라며, “문 의원은 정기국회 회기 결정을 위한 표결에 기권했다. 바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라, 문 의원은 어떻게 얼굴을 들고 국민 앞에 나설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 "130명 미치광이 정당해산 필요“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3일 MBC 라디오에서 통합진보당 인사들이 내란음모에 연루된 것과 관련해 “이런 정당을 어떻게 우리 제도권 안에 두느냐, 정당 해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어떤 쪽에서는 ‘이석기의 미치광이·정신병자 짓’을 개인적인 것으로 몰아가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130명 미치광이를 모아놓고 전국 각지에서 일시적으로 도발을 준비한다고 하면 이게 바로 큰 문제 아니냐”고 말했다.

○… “野, 국회 정보위·법사위 개최 제안 거절”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3일 민주당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처리에 앞서 국회 정보위·법사위를 개최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이는 정치 공방으로 이어져 신속 수사를 방해할 수 있다”며 “이번 문제 핵심은 이석기 의원이 의원신분으로 내란 음모를 실제로 획책했는지 밝히는 것”이라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민주당 책임도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시사코리아저널 김민선 기자

김민선 기자  k1m2s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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