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최근 농촌 인구 감소로 인해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시골 학교들이 통폐합에 처해 있는 가운데, 김해 생림면에 위치한 생림초등학교 또한 2010년 전교생이 49명까지 줄어들어 존폐위기를 맞는 시련을 겪었다.

그러나 김해 생림초등학교는 이런 상황 속에서 학교 교육의 질을 높이는 내실 있는 교육활동을 통해 2013년 현재 학생 수가 총78명으로, 29명이 늘어나는 등 통폐합 위기를 극복해 내 도내 초등학교에서도 보기 드문 사례로 화제가 되고 있다.

▲ 김해 생림초등학교 전경.

또 실내 교육을 벗어난 체험 중심의 교육활동으로 학생이 머무르고 싶어 하는 학교의 모델이 되었고, 입소문을 타고 자연스럽게 인근 도심지역 학생들이 스스로 전학을 오는데다 학부모들까지 선망의 눈초리를 보내는 학교로 거듭나게 됐다.

뿐만아니라 생림초등학교의 뜨거운 교육 열기에 지역 공공기관들도 관심을 갖고 학교교육에 참여해 총 4개 기관 50여 명의 전문지도 인력의 교육기부를 통해 진로, 인성, 환경, 문화・예술, 사회・봉사 영역의 체험 활동을 실시함으로써 교육 활동 영역이 더욱 풍성해지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2011.2012년 2년 연속 경상남도 교육과정 '우수교'에 선정되는 영광을 않았으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근간에는 학교 발전을 위해 하나 된 교육공동체가 있었다.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학교장과 교감, 항상 연구하며, 수업의 전문성을 길러 학교에서 보람을 주는 교사들, 학교 교육에 대한 관심으로 교육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학부모가 함께 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김은정 교사는 학교 자랑에 열을 올렸다.

공교육의 신뢰를 높이는 길은 멀리 있지 않다는 신념속에 생림초등학교는 많은 시련을 극복하고 통폐합위기를 이겨 낼 수 있었던 것처럼, 교육공동체가 하나 되는 교육문화가 조성된다면 학생, 학부모, 교사가 행복해지는 공교육 실현 될 날이 멀지 않았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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