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시내티=AP/뉴시스】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1일(한국시간) 콜로라도전에서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최다 득점을 경신했다. 사진은 지난달 4일 시즌 15호 홈런을 터뜨리는 추신수의 모습.

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회초 투런포를 쏘아올리는 등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달 28일 개인통산 100번째 홈런을 쏘아올린 추신수는 5일 만에 시즌 18호 홈런을 때려냈다. 4경기 만에 본 '손 맛'이다.

전날 콜로라도전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한 추신수는 이틀 연속 3안타를 날리며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추신수는 3루타가 빠진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81에서 0.284로 치솟았다.

시즌 17번째 도루도 성공한 추신수는 '20홈런-20도루'에 각각 홈런 2개, 도루 3개만을 남겼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1회초부터 날카롭게 돌아갔다.

추신수는 1회 상대 선발 타일러 챗우드의 2구째 시속 92마일(약 148㎞)짜리 직구를 노려쳐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때려냈다. 그는 후속타자 브랜던 필립스 타석 때 2루를 훔치는데 성공했다. 시즌 17호 도루.

조이 보토의 병살타 때 3루를 밟은 추신수는 후속타자 제이 브루스가 유격수 앞 땅볼을 쳐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추신수는 3회 무사 1루에서 챗우드의 5구째 93마일짜리 직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냈다. 시즌 18호 홈런.

5회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상대 구원 애덤 옥타비노를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뽑아냈다. 추신수는 조이 보토의 땅볼 때 3루로 진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또다시 득점에 실패했다.

2루타와 안타, 홈런을 때려내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만을 남기게 된 추신수는 이후 안타를 때려내지 못해 사이클링 히트 달성에 실패했다.

추신수는 6회 2사 1,3루의 찬스에서 3루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8회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한편 신시내티는 콜로라도에 4-7로 졌다. 전날 승리의 상승세를 잇지 못한 신시내티는 61패째(76승)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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