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백두산 기자]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에서 주관한 영상미디어교육포럼이 지난 26일 아리랑시네센터 3관에서 열렸다.

청소년 성폭력 근절을 주제로 한 이번 포럼은 장윤정 프로그래머의 사회로 ‘청소년 성폭력 문제의 실태 고발 및 해결방안 모색’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에서 주관한 영상미디어교육포럼이 지난 26일 아리랑시네센터 3관에서 열렸다.

이어 청소년 성폭력을 주제로 한 영화 '공정사회', '아주 작게만 보이더라도'의 하이라이트 영상이 상영됐다.

이후 네 명의 전문가는 각각 ‘청소년 성폭력과 인권’, ‘청소년 성 의식과 음란물의 영향’, ‘사례 중심의 청소년 성폭력 문제 및 예방책’, ‘청소년을 위한 성교육의 현재와 방향’이라는 발제를 맡아 설명했다.

4개의 발제 중 ‘청소년 성 의식과 음란물의 영향’과 ‘청소년 성폭력 문제 및 예방책’에 대해 전문가들의 토론이 시작됐다.

토론에서 이목소희 팀장은 “음란물이 청소년 성 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건 맞지만, 음란물만이 원인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우지향 교사는 “음란물의 문제만은 아닌 것에 동감한다”며 “TV, 라디오,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에서 선정적인 콘텐츠를 너무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포럼을 통해 제대로 된 문제의식을 가지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청소년 성폭력 문제 및 예방책’에 대해 이목소희 팀장은 “학생들에게 성폭력 사건이 발생할 때의 교사들의 행동 강령이 있다”면서도 “현실적으로 이행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토론 후에는 관객들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토론을 지켜본 관객들은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고 의문점을 전문가들에게 물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이미경(한국성폭력상담소) 이사, 이현숙(탁틴내일) 대표, 우지향(서울원묵고등학교) 교사, 이목소희(서울시립청소년문화센터) 교육사업팀장, 이지승(공정사회) 감독이 참석했다.

백두산 기자  du3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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