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내란음모 연루의혹에 관해 최고위-의원단 연석회의를 열어 “이제 피할 수 없는 싸움이 벌어졌다. 광기어린 민주압살에 민주수호로 맞서겠다”며 “오늘 이 시간부터 전 당 조직을 투쟁본부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청와대와 국정원이 통합진보당에 대해 희대의 조작극을 벌였다”고 말하며 “국정원의 주장은 진보당에 대해 혐오감을 갖게 할 목적으로 허위로 날조된 것, 그야말로 허무맹랑한 주장”이라 거듭 강조했다.

○… “왜 하필 지금? 의심 할 수밖에”

정의당 천호선 대표는 29일 상무위원회에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 통합진보당 관계자들에 대한 국가정보원의 압수수색과 관련해 “국정원의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천 대표는 “2010년부터 3년간 준비된 이 사건이 왜 하필 지금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했는지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과거 중앙정보부와 안기부가 어떻게 공안사건을 만들어 정권의 위기를 회피해 왔는지 우리는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 국정원의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민주주의와 민생은 민주당의 양 날개”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29일 하반기 국정운영과 관련해 “긴 호흡으로 집요하게 투쟁하고 도전해 나간다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민주주의 수호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민주당 의원 워크숍’에서 “위협받는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추락하는 민생을 회복하는 것이 민주당이 안고 있는 숙명적인 과업”이며 “민주주의와 민생은 민주당의 양 날개이자, 우리의 행동지침이자 목표이며 강령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고 밝혔다.

○… “진리의 불꽃 부딪힐수록 높아져”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내란음모 연루의혹에 대해 “국기문란사건의 주범인 국정원이 진보 민주세력을 상대로 유사 이래 있어본 적이 없는 엄청난 탄압을 하고 있다”며 국정원을 비난했다. 이 의원은 “진리의 불꽃은 부딪힐수록 높아진다. 탄압이 거셀수록 민주의 불길은 더욱 커질 것이고 종단에는 국정원이야말로 무덤에 파묻힐 것”이라 경고했다. 이어 “저와 통합진보당은 사랑하는 국민여러분을 믿고 정의와 민주주의를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전했다. /시사코리아저널 김민선 기자

김민선 기자  k1m2s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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