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강성태 기자] 국정원 선거 개입 여부 파문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제1 야당인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이른바 ‘노숙정치’로 파장을 키우면서 민심을 선동하고 있고, 일부 동조하는 대학생들은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와 박근혜 대통령을 압박하고 있다.

그런데도 박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믿음과 신뢰는 변함이 없다. 최근에는 박 대통령의 취임 이후 6개월의 국정운영이 국민들로부터 ‘굿’이란 평가를 받으면서 더욱 상승세다. 두 달째 60%대의 지지율을 이어가는 이유다.

▲ 사진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6일 오후 인천 남구 용현시장을 방문, 시장 사람들과 인사하는 모습. (사진제공=청와대)

29일 모노리서치의 8월 마지막 주 대통령 국정운영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61.0%(대체로 잘 함 39.1%, 매우 잘 함 21.9%)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대로 ‘못함’은 33.7%(대체로 못함 19.1%, 매우 못함 16.5%)에 그쳤다. ‘잘 모름’은 5.3%였다.

지난 8월 13일 직전 조사와 비교할 때 ‘잘 함’은 1.2% 포인트 떨어지고, ‘못함’은 1.0% 포인트 올랐다. 오차범위 내 변동이므로 큰 의미를 가질 수 없는 수치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추이는 지난 7월 11일 이후부터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조사한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 43.5%(직전 조사 대비 0.8%p▼), 민주당 16.2%(0.6%p▼), 통합진보당 3.4%(0.8%p▲), 정의당 1.7%(1.4%p▲) 등이었다. 기타 정당은 2.9%(0.7%p▼), 무당층은 32.3%(0.1%p▼)이었다.

조사를 진행한 모노리서치의 이재환 선임연구원은 “국정원 국정조사라는 당정에게는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지지율을 지켰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국정조사와 대통령의 연관성을 효과적으로 차단했고 야당의 공세가 효과적이지 못했으며 전격적인 대북관계 개선국면이 이번 국정운영 평가와 정당지지율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일 저녁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70명을 대상으로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IVR(ARS) 방식으로 조사됐다. 성별, 연령별,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가중치가 부여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99%p이다.

강성태 기자  stkitty@hanmail.net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