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남해군이 바다 물고기 중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참다랑어' 양식에 성공해 전국 어민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세계 최초 참다랑어 수정란을 부화시켜 양식 가능한 종묘로 키워내는 데 성공해 국내 참다랑어 양식에 청신호가 켜졌다.

▲ 남해군은 참다랑어 수정란을 부화시켜 양식 가능한 종묘로 키워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수정란 부화에 성공해 15~20㎝로 자란 참다랑어치어.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현태 남해군수는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 할 수 있다. 우리 군은 오늘 자연산 참다랑어 종묘생산이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보고드린다"며 "현재 참다랑어 종묘 치어의 크기는 15㎝에서 최대 20㎝에 달하며, 이로서 중간육성단계의 돌입을 선포하는 시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어 "참다랑어는 최종 성어단계까지 육성할 경우 500㎏이 나간다"며 "참다랑어 성어는 2억원에 달해 이른바 바다의 로또라는 말을 실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군수는 "경남수산연구소 등 유관기관과 네트워크를 통해 참다랑어 양식사업 완전성공 보고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6~7월 지중해 몰타국을 방문해 수정란 채집에 나선 남해군은 총 6회에 걸쳐 참다랑어 수정란 5350㏄(㏄당 1000개가량)를 국내로 들여와 참다랑어 치어 500여 마리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참다랑어 치어는 15~20㎝ 크기로 자라 은점마을에 위치한 신비수산 육상배양장에서 배양되고 있으며 남해군 오는 9월께 육상배양장에서 해상가두리 양식장으로 참다랑어 치어를 입식할 예정이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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