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26일 시청 앞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박원순 서울 시장 선거법 위반혐의 조사를 의뢰한 새누리당을 비난했다. 전 대표는 “새누리당이 서울시장을 고발한 것은 도둑이 몽둥이를 드는 적반하장이자 후안무치한 행태”라며, “돼지 눈에는 모두 돼지로 보인다는 무학대사의 말처럼 모든 것을 선거의 시각에서 보는 무차별적 고발행위는 선거도발이자 선거개입이다. 이런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 “지난 6개월, 박근혜 정부는 수준미달”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26일 박근혜정부 출범 6개월과 관련해 “지난 6개월 동안 민주주의와 민생에서 박근혜 정부는 수준미달”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일방적 국정운영 불통리더십”이며, “앞으로 점수를 받으려면 국정운영기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외면하고 민생을 살린다는 새누리당의 실천 불가능한 주장은 사상누각”이라며 “민주당의 목표는 민주주의 회복으로 민생을 회복하는 것이다. 서민과 중산층의 민생을 살리겠다는 것”이 전했다.

○… “박 대통령, 재벌 편향적 본색 드러내”

민주당 김기식 의원은 26일 시청 앞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과 관련, “새누리당이 특정 재벌을 위해 특혜 입법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그 동안 갑을관계로 고통 받는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입법에 온갖 부작용들을 거론하며 외면해 온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유독 재벌, 그것도 특정 재벌을 위한 입법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은 재벌 편향적 본색을 다시 한 번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 “이명박 정권 비리 덮는 꼼수”

민주당 우원식 최고위원은 26일 시청 앞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양건 감사원장의 사퇴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과 여당에게 “만약 양 원장 사퇴가 자기사람 심기라면 이는 감사원 중립을 해치는 행위로 질책을 받아야 한다. 4대강 감사에 앙심을 품은 친이계의 흔들기라면 이는 지난 정권의 비리를 덮으려는 꼼수”라고 지적했다. 이어 “감사원의 국회 이관 문제를 논의하는 등 민주당은 제도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또 양 원장이 사퇴했다고 해서 4대강사업의 진실을 덮을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시사코리아저널 김민선기자/

김민선 기자  k1m2s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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