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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윤종 충남취재본부장. | ||
라퐁텐 우화중 <사자와 여우>의 이야기는 지혜로운 여우의 처신을 높이 평가하게 한다.동물의 왕인 사자가 병이 들어 동굴 속에 있는데 사자의 신하들이 동물들에게 문병을 오라고 부탁을 한다. 그리고 문병을 오면 절대로 해치지 않겠다는 사자의 맹세를 나누어준다.
사자의 맹세를 믿은 동물들이 문병을 갔었는데 여우만 가지 않고 집에 남아 있었다.사자의 신하들이 여우를 찾아가 이유를 묻자 여우는“나는 왕의 동굴에 찍힌 발자국들을 자세히 관찰 했는데 왕에게 잘 보이려고 많은 동물들이 동굴 안으로 들어갔더군요. 그런데 동굴 밖으로 나온 발자국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 때문에 저는 들어 갈 수 없었던 것입니다. 왕이시어 보내주신 맹세는 고맙습니다. 하지만 동굴 속으로 들어가는 길은 알아도 그곳에서 어떻게 나와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저는 들어 갈 수가 없습니다”
일본아베 정권이 지향하는 헌법 개정과 군국주의 부활의 꿈!
동북아 패권국으로 일어서서 약소국을 힘들게 하는 역사의 반복을 우려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히로시마 원폭의 고통으로부터 나올 수 있는 길을 아직도 일본은 모르기 때문에 여우의 지혜가 아베의 일본을 자극시킬 것이다.
자기반성과 성찰에 인색한 일본 사람들을 이웃에 둔 우리는 같은 전범국으로 독일총리의 처신을 다시 보게 한다.
BBC방송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59세) 독일총리가 20일(현지시간)오후 뮌헨에서 서북방향으로 약 16km떨어진 다하우 수용소를 찾아가 15분가량 머물면서 “슬픔과 부끄러움을 함께 느낀다”고 말했다고 했다.
1933년 나치친위대 사령관 히믈러가 만들어 유태인 4만 1천여명이 희생된 다하우 수용소(제 1호강제수용소), 학살의 현장을 찾은 독일총리의 첫 방문과 반성의 목소리를 서방언론은 신속히 보도하고 있었다.
아베정권과 일본 언론이 우경화와 젊은 혐한론 자들을 양산 하고 있다.
대국과의 경쟁에서 밀리자 약소국을 상대로 국론결집에 몰입하는 양상을 8월 이후 선명하게 부각시키고 현명한 여우가 되려는 일본 내 양심세력을 철저히 차단시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전쟁에서 필요한 조선 반도인 을 들여다 놓고 갖은 고초를 겪게 한 뒤 이제는 너의 나라로 돌아가라고 도쿄 한복판에서 젊은 세대를 동원해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가깝고 먼 나라 일본을 다시 보게 한다.
대한민국의 국익은 신속한 국론결집에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정치권이 변해야 하다는 국민여론이 들끓고 있다. 보수와 진보 당리당략에 더 이상 국민을 희생시켜서는 안 된다.
내년 지방선거가 285일이 남은 지금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목소리는 날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국정원 청문회를 놓고 장외에서 민주당은 3.15부정선거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며, 터무니 없는 공세로 몰아붙이고, 새누리당은 대선부정의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청와대는 금도를 지키라고 주문하고 있다.
무상급식에 대한입장에서도 새누리당의 선별적 지원과 민주당의 보편적 급식지원을 고수하고 있다, 문제는 예산이다. 서울시에서는 시내버스와 지하철동영상홍보를 통해 ‘보육사업과 같은 전국단위 사업은 중앙전부가 책임지는 것이 맞다’고 광고 한다. 경기도는 무상급식관련예산 860억중 결식아동지원예산 187억만 남겼다.
국민들은 알고 있다.
대한민국의 국익이 무엇인지?
배고프고 추울 때 고통을 겪어본 사람은 안다.
국민의 혈세로 만든 국가예산 무엇을 위해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하고 써야한다.
그리고 전작권 이양과 같이 미래를 준비하는 곳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
박근혜 정부 취임후 6개월의 성적표가 지상파 S방송국의 여론조사결과 국민지지율 70.4%로 우수하게 나왔다. 특히 대북외교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다.작금의 동북아지역 역학구조상 대한민국의 입장은 일본과 장시간 외면할 수만은 없을 것이다. 주변국과도 풀어야 할 것은 풀고 차근차근 미래를 준비하는 데 소홀 함이 없어야 한다. 그리고 여우의 지혜를 잊어선 안 된다.
송윤종 본부장 ehyun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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