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 제68주년 광복절을 맞아 온라인에서 태극기 물결이 넘쳐났다.

전 세계 1위 동영상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인 유스트림코리아는 광복절을 기념해 진행한 '8.15 소셜 태극기 달기 프로젝트' 에서 태극기 생중계 채널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블로그 등 온라인을 통해 1만 건 공유됐다고 집계했다.

유스트림은 지난 13일부터 광복절인 15일까지 천안 독립기념관의 대형 태극기를 생중계 하는 온라인 채널(http://www.ustream.tv/kr/korea)을 개설, SNS에 게양하는 8.15 소셜 태극기 달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행사 기간이 사흘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음에도 트위터의 리트윗(RT), 페이스북 및 블로그의 공유하기 기능 등을 통한 채널 공유가 무려 1만 건이 일어났다. 사이버 공간에 1만 개의 태극기가 게양된 것. 특히 독립기념관 태극기 생중계 채널이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전달되면서 해외 한인 동포와 외국인 사이에서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15일까지 생중계 채널을 시청한 누적 접속자수는 전 세계적으로 130만 명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내를 포함해 미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필리핀, 독일 등 206개국에서 시청했다. 한 때 최고 2만 명의 동시접속자가 몰리기도 했다.

이번 프로젝트가 온라인에1만 개의 태극기 물결을 일으킨 데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컸다. 태극기 중계 채널이 온라인에 많이 공유될 수록 유스트림이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에 전달하는 기부금이 늘어나는 행사 진행 방식이 알려지면서 자신의 SNS 친구와 팔로워에게 참여를 독려하는 글이 끊임 없이 이어졌다.

특히 유명 연예인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미스에이 수지, 백아연, 포미닛 권소현, 나인뮤지스 민하, 은지, 하하, 별, 일락, 주석, 루나플라이 테오, 개그우먼 심진화 등은 태극기 영상을 실시간으로 감상하며, 온라인 게양을 독려했다.

태극기 이미지를 단순히 전달하는 것이 아닌 독립기념관에 게양된 실제 태극기의 현재 모습을 공유하는 참여 방법도 네티즌의 눈길을 끌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채널 링크를 공유할 경우, 본인의 SNS 계정에 독립기념관 태극기 중계 장면이 그대로 삽입돼 채널에 방문하지 않고도 현장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소셜 지인들에게 실시간 영상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게 돼 온라인에서 광복절의 뜻을 나누고픈 시민들의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유스트림은 시민 1만 명의 참여와 130만 명의 채널 시청으로 모은 기부금을 추후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 모임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 태극기를 게양한 이벤트 참가자 가운데서는 200명을 추첨해 '희움' 위안부 의식 팔찌를 선사한다. 이와 관련해 소병택 유스트림코리아 본부장은 "각종 국경일에 국기 게양이 줄어들고 의미가 퇴색되는 요즘, 온라인에 소셜 태극기가 1만 개가 넘게 달린 것은 새로운 형태의 국기 게양 문화라고 볼 수 있다"며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LTE 기술의 보급 덕분에 태극기를 생중계 영상으로 공유하는 온라인 국기 게양 운동이 광복절 소셜 축제로까지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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