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송윤종 기자］조선 태종 17년(1417)에 시작된 해미읍성은 3년 뒤인 세종 3년(1421)에 완공했으며, 충청병마절도사영의 병영이었다.

주변에 탱자나무가 많아 탱자성으로도 불린 해미읍성은 이순신이 초급장교시절 이곳에서 근무했으며, 효종 2년(1651)청주로 절도사영이 옮겨가면서 230년간의 절도사영 간판을 내렸다.

이후 호서좌영(湖西左營)이 설치되고 무장인 현감이 겸영장(兼營將)으로 근무해 읍성을 다스리게 된다.

▲ 하늘에서본 해미읍성, 상좌부터 시계방향으로 1967년,1977년,2012년,1989년사진.

성벽의 외곽은 해자로 둘려놓아 적의 침입으로 부터성곽을 방어 할 수 있게, 너비4~5m, 깊이 3m로 조성했는데 북쪽은 건해자로 물이 없다.

읍성은 마을과 지방관청이 들어서 있어 평시에는 행정중심역할을 하고 비상시는 방어기지로 활용했다.

성내에는 동헌(東軒)과, 내아(內衙)가 있어 지방정무를 보던 중심건물로서 일반 행정과 재판 등이 행해졌으며, 지방관의 생활 처소인 내아는 서쪽에 있다.

객사(客舍)는 고려, 조선시대 각고을에 설치한 관사(館舍)로 조선시대에는 임금을 상징하는 전패(殿牌)를 안치하고 초하루와 보름에 향망궐배(向望闕拜: 임금이 계신 대궐을 향해절을 올림)하고 사신의 숙소로 사용했다.

충청도 지정기념물 172호로 지정된 수령 300년이 넘는 호야 나무는, 1866년 병인박해 때 1,000여명의 신도가 처형되는데 이 나무에 신도를 매달아 고문하고 순교 시켰다고 전해진다.

진남루를 나올때 읍성을 찾은 청소년들의 웃음을 들으며,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의 뜻을 새겨 본다.

▲ 진남루와 치.

▲ 호야나무.

▲ 호서좌영, 동헌.

▲ 진남루.

송윤종 기자  ehyun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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