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상속인이 피상속인의 예금, 대출 등 금융채권.채무 정보를 파악하는데 있어 개별 금융기관을 일일이 방문하는 불편함을 덜어주고자 이를 통합적으로 조회할 수 있는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 서비스' 를 제공하고 있다.

상속인은 동 서비스를 통해 은행, 증권, 보험 등 전 금융권역의 2800여개 금융기관이 보유한 피상속인 명의의 금융자산 등을 조회할 수 있으며, 이는 상속여부를 결정하는데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대부업체의 경우 다른 업권과는 달리 대출 등 신용정보를 집중.관리하지 않고 있어 동 서비스를 통해 피상속인의 대출정보를 조회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상속인이 피상속인의 대부업체 채무 존재 여부를 모르는 채 상속여부를 결정하여 피해를 입는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금감원에서는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서비스' 대상에 대부업을 새로 포함시키는 방안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다.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서비스' 대상에 포함될 대부업체는 현재 '대부업 신용정보 컨소시엄' 에 가입 중인 79개 업체가 해당되며, 업체수로는 전체 대부업체의 0.7 % 에 해당하는 적은 수이지만, 대부금액(48.6%)의 거래자수(56.7%) 기준으로는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대부업체 정보를 포함한 조회서비스는 올해 9월1일부터 개시될 예정이며, 금감원에서는 앞으로 상속인 조회 서지스의 실효성 및 이용자 편의를 제고하기 위하여 대부금융협회를 통해 보다 많은 대부업체들이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서비스'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독려할 계획임을 밝혔다.

참고로 동 서비스를 통해 조회되는 대부업체에 대한 대출정보에는 원금만 포함되어 있으므로 이자를 포함한 총 채무액은 해당 대부업체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서비스' 는 이번 대부업체의 참가로 인해 모든 금융권역을 망라하는 통합 조회서비스로 거듭나게 되었으며, 앞으로 상속인은 상속결정에 필요한 피상속인의 채무정보 등을 대부업체를 포함하여 전 금융업권별로 시차 없이 제공받을 수 있으며, 이는 대부업체에 대한 고금리 채무의 대물림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는데 기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알렸다.

채한범 기자  francesco-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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