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11일 오전 11시께 경남 거제시 일운면 외도 남쪽 약3km 앞 해상에서 유람선과 어선이 충돌해 승객 28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유람선 29톤은 이날 오전 10시 10분 거제시 장승포항에서 출항해 외도 보타니아로 향하던 중이었고, 어선 173톤은 같은 날 오전 8시 30분에 부산 남항에서 출항해 조업 중이었다.

이 사고로 유람선 승객 104명 가운데 김 모(30)씨 등 28명이 다쳐 해경 경비함정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나머지 승객은 유람선 선사의 다른 선박을 타고 낮 12시20분께 거제시 장승포항으로 돌아왔다.

사고 충격으로 유람선 선수(船首)부분이 조금 파손됐지만 침수나 해양오염은 발생하지 않았다. 해경은 사고가 발생한 해상에서 유람선과 어선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날 남해안 일부 해상에는 안개가 짙어 오전 10시까지 선박 운항이 통제됐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