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만규 사천시장은 6일 서포면 해역 가두리양식 현장을 찾아 적조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어민에게 당부하고 있다.

사천시는 예년보다 일찍 발생한 적조로 어민들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도는 가운데 지난 6일 오전 11시 정만규 시장이 직접 서포 인근 해역에 위치한 가두리 양식장 현장을 찾아 황토살포를지시하는 등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했다.

이날 정만규 시장이 방문한 서포 해역은 가두리양식장 4곳이 밀집해 있어 자칫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곳이다.

이에 시는 지난 2일부터 덤프트럭과 굴삭기, 황토살포선, 해상작업대, 양수기 등 방제장비 98대와 방제 인력 200여 명을 총동원해 현재까지 황토 250톤을 살포하는 등 적극적인 방제활동을 벌이고 있다.

▲ 사천시 서포면 해역일대에 대대적 황토를 살포하고 있다.

또 적조 발생 기간 장기화에 따른 방제예산 부족분은 시 예비비 2000만 원을 우선 긴급히 투입하고, 총력 방제태세를 확립하도록 했다.

사천시 해양수산과 문상길 자원조성 계장은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 개체수가 점차 증가하면서 ㎖당 1000개를 넘어서 현재 코클로디니움의 개체수가 1000~3500개에 이르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가두리 양식장에 직접적인 피해는 없지만, 향후 적조가 계속 확산되면 어업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적조방제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천시는 8월 장마가 끝나고 고온 현상과 함께 적조가 더욱 확산되고 개체수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4천 여톤의 황토를 확보해 지속적인 방제활동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