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경남 남해 해성고 남·녀 학생 20명을 초청해 체험행사를 가졌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7일 오전 경남 남해 해성고 학생 20명을 초청, 수술용 로봇 다빈치를 직접 체험하는 행사를 열었다. 학생들은 이날 오전 1시 30분 버스를 타고 서울에 도착한 학생들은 병원 의료진들로부터 로봇과 로봇수술에 대한 강의들 들었다.

이어 로봇트레이닝센터에서 다빈치 SI 등 수술용 로봇 2대와 시뮬레이터 1대를 이용해 의사들이 로봇 수술 전 훈련하는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이들은 수술용 로봇을 이용해 지름 1㎝ 미만의 고리 옮기기, 자기 꿈 써보기 등을 실습했다.

엄유선(16·여) 학생은 "보기에는 쉬워 보였는데 직접 손과 발을 이용해 움직이려니 마음대로 잘 되지 않는다"며 "이 작은 기계로 생명을 고칠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고 말했다.

김하민(16·여) 학생은 "평소 의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었는데 오늘 체험해보니 로봇을 만드는 일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세브란스병원과 수술용 로봇 다빈치 제조회사인 인튜이티브서지컬사가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했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수도권에 비해 문화·교육 콘텐츠가 부족한 지방학생들에게 첨단 의학과 로봇공학의 정점인 수술용 로봇을 직접 경험하는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세브란스병원은 2005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로봇수술을 도입, 10여개의 질환에 대해 연간 1천800여건의 로봇수술을 했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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