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게 해주는 왕골 돗자리나 왕골 베개 등은 갓 수확한 왕골의 껍질을 벗긴 후 햇볕에 잘 말리는 작업을 거쳐 만들어진다.

왕골공예품은 땀 흡수력이 좋아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데다 촉감이 부드러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외세마을은 주민들 모두 왕골로 먹고 살았다고 전해질 만큼 왕골재배 농가가 많았으나, 현재는 두 농가만 그 명맥을 잇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5대째 가업으로 이어오고 있는 왕골 재배농가 정일범 씨(66) 씨는 “해를 넘길수록 어려움을 느끼지만 그래도 꾸준히 찾아주시는 분들이 있어 손을 놓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주리 기자  pjl1107@hanmail.net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