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허경태 이준형 기자］오는 10월에 치러질 보궐 선거에 포항남·울릉선거구에는 벌써부터 자천 타천으로 거명되는 출마 예상자들이 크게 늘어 무려 17명이나 출전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무소속 김형태 의원의 당선무효가 됨에 따라 포항남·울릉선거구에는 김순견(55) 새누리당 당협위원장, 박명재(66) 前 행자부장관, 공원식(60) 경북관광개발공사 사장, 박창달(67) 前 자유총연맹 총재, 조재정(51)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 이휴원(60) 前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이성석(57) 동국대 겸임교수, 서상문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책임연구원, 이용운(49) 한의사, 백성기(64) 前 포항공대총장, 이강덕(51) 前 해양경찰청장, 이춘식(64) 前 국회의원, 김덕수(59) 前 청와대 선임비서관등이 거명되고 있다.

특히 여성인 김정재(47.여) 서울시의원, 임영숙(51.여) 포항시의원, 노선희(54.여) 씨알텍 대표도 출마 준비를 하고 있고, 야권에서는 민주당 허대만(44) 지역위원장 출마가 기정사실화되고 있어 출마 예상자는 무려 17명이다.

이들은 포항에서 열리는 각종 축제와 행사 등에 벌써부터 얼굴을 내밀면서 본격적인 재선거 행보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 허대만 위원장을 제외한 출마 예상자들은 지역정서상 새누리당 ‘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인식에 유권자들 마음잡기보다 중앙당 공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해 4·11총선에서 경합을 벌였던 새누리당 후보들이 또 다시 공천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지역 표밭갈이와 함께 중앙당을 오르내리고 있다.

먼저 김순견 새누리당 포항남·울릉선거구 당협위원장은 김형태 前 의원의 새누리당 탈당으로 당협위원장을 맡아 조직을 장악해 대선을 지휘했기에 당에 대한 기여도가 높아 공천 경합에서 유력해 질 수 있다.

지난번 총선에서 2위를 득표한 박명재 前 행자부장관은 정부와 지방행정을 두루 거친 행정가 출신으로 지난 18대 대선 전 새누리당을 입당해 박근혜 후보 대외협력특보와 경북선대위 지역통합위원장을 맡아 경북 전역을 누비며 왕성한 활동에 이번 공천에서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공원식 경북개발공사 사장 역시 지방정치와 경북도 정무부지사를 역임하면서 행정 경험이 풍부하고 남다른 업무 추진력으로 국회의원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백성기 前 포항공대 총장은 경기고와 서울대학교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이공계 출신이라는 점이 이번 공천에서 상당히 유리하다는 여론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용운 서울 광진구한의사회장도 최근 자신의 출판기념회를 통해 출마를 공식화했다. 박창달 前 자유총연맹 총재도 자주 포항을 찾아 지인들을 만나고 있고, 이휴원 前 신한금융투자 부회장도 출마를 위해 사무실을 물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정 前 고용노동부 노사정책 실장, 이성석 동국대 겸임교수, 이외에도 자천타천으로 출마의사를 밝힌 이춘식 前 국회의원(비례대표), 이강덕 前 해양경찰청장, 서상문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책임연구원, 김정재(여) 서울시의원, 노선희(여) 씨알텍 사장도 조만간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임영숙 포항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은 3선 시의원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 역할을 할 수 있을 적임자라며 이번 선거에 도전 할 뜻을 비쳤다.

야권에서는 허대만(44) 민주당 포항남·울릉 지역위원장의 출마가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10월 재보선지역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공천할 지 정해진 것이 없으나 거론되는 인물들에 대한 여론과 인지도가 낮을 경우 전략공천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향후 새누리당 공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대법원은 지난달 25일 오전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기소된 무소속 김형태 의원에게 1,2심과 같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포항남·울릉지역은 오는 10월30일 국회의원 재선거가 확정됐다.

이준형 기자  iptv82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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