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청와대가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6개월째에 접어들면서 '박근혜 시계'를 만들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념품으로 쓸 수 있는 시계를 만들기로 방향을 정했다"며 "총무비서관실이 주무를 맡아 시계를 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이래 역대 청와대는 봉황 문양과 함께 대통령 이름이 적힌 손목시계를 만들어, 대통령 행사에 참석한 국민이나 표창을 받은 사람 등에게 기념품으로 선물해 왔다.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청와대 내부에서 이 시계가 대통령을 만났다는 '과시용'으로 변질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이번 청와대는 '박근혜 시계'를 만들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결국 시계를 제작하기로 한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청와대 행사의 성격에 따라 뭔가 작은 선물을 해야 할 경우가 있는데 시계만큼 무난한 품목도 없다는 얘기가 만만치 않았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지난 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공식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 중인 '국민 행복 포토 콘테스트' 수상자에게 부상으로 이 시계를 줄 예정이다. 가족과 행복하게 지내는 순간을 담은 사진을 응모한 사람 중 3명을 뽑아 '행복상' '희망상' '창조상'을 수여하면서 상품으로 박근혜 대통령 기념 시계 세트(남성·여성용)와 인문학 서적 1권씩을 주겠다는 것이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청와대 트위터·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와 박근혜 대통령 트위터·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계정을 모두 5개 갖고 있으며, SNS 계정의 영향력을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클라우트 지수'도 박 대통령 SNS 계정이 82점, 청와대 SNS 계정이 78.45점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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