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사천시 남양동(동장 정태현)새마을 남·여지도자협의회(회장 문수생·허둘순)는 간경화로 사경을 헤메는 젊은이에게 남양동민들이 십시일반 모은 정성어린 성금 1,635만 여원을 전달해 훈훈한 감동이 되고 있다.(본보 6월17일자)

지난 3월 남양동 관내 이필구(56)씨의 아들이 33세의 젊은 나이에 간경화 판정을 받고 간이식 수술이 하루가 급한 실정이었으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5000여만 원이란 엄청난 수술비를 마련하지 못해 애만 태우고 있었다.

이 씨는 아들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백방으로 다녔으나 현실의 벽에 부딪혀 낙담하던 중, 소속회원들이 하나둘씩 어려운 처지를 알게돼 지난 5월부터 남·녀새마을지도자 회원들이 성금모금운동에 발벗고 나서 1,000만 원을 모금하는데 이르렀다.

그러나 턱 없이 모자라는 수술비를 더 마련하기 위해 지난 6월 4일에는 남양동민들에게 서한문을 보내 젊은이가 꽃도 피어보지 못하고 꺼져가는 한 생명을 살리자는 사연에 많은 동민들이 참여하게 됐다.

뿐만아니라 6월 24일에는 오전 10시부터 구 남양동 주민센터 앞 노상에서 '자녀 돕기 일일 찻집' 을 연데 이어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마트 등에 모금창구까지 개설, 회원들은 진정 내자식을 살린다는 취지로 성금을 모았다.

그 결과 성금계좌 11,346,773원, 일일찻집 수입 5,000,000원 총 16,346,773원을 모금, 지난 31일 남양동주민센터 회의실에서 남양동새마을 남․여 지도자 협의회원 및 조직단체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랑의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문수생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과 허둘순 부녀회장은 "남양동민 모두가 꺼져가는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준데 대해 진정어린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에서 어려운 이웃이 있으면 함께 힘을 보텔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정태현 남양동장도 "남양동민은 우리 모두의 가족입니다"며 "세태가 아무리 어렵고 각박한 사회라지만 이번 남양동민들이 보여 준 아름다운 정성은 내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애써 준 새마을 남·녀지도자협의회 회원과 동민들! 정말 사랑하고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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