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농기원은 고온 다습한 8월 농작물관리요령은 전파했다.고추농가에서 고추를 수확 하는 모습.

30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 여름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고온다습하고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국지성 호우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일 최고 열지수가 32도 이상으로 이틀 이상 지속될 경우 발령되는 폭염주의보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농작물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했다.

벼는 불임장해로 수량과 품질이 나빠지기 때문에 물을 깊게 대어주거나 흘러대기를 해주고 연약해진 벼에서 병해충이 걸리지 않도록 잎도열병과 흰잎마름병, 잎집무늬마름병의 방제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고 했다.

채소는 강한 햇볕이 지속되면 뿌리 기능이 약화돼 시들음 증상과 병해충의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스프링클러 등을 이용 관수를 해 주고, 하우스재배에서는 뜨거운 한낮에는 차광막을 설치해 온도를 낮춰주거나 환기가 잘 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고추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탄저병과 담배나방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는데 이를 주기적으로 방제하는 것이 효과를 높이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했다.

과수는 과실 비대가 나빠지거나 당도가 낮아지고 착색이 지연되기 때문에 강한 햇볕에 과실과 잎 등에서 데임 현상과 열과(갈라짐 현상) 발생을 줄여주기 위해 줄기를 유인해주는 것이 중요하고, 점무늬낙엽병, 갈색무늬병과 깍지벌레 발생이 많아지기 때문에 중점적으로 방제해 줘야 한다고 했다.

송윤종 기자  ehyun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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