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경남 남해안 전역에 적조가 확산 일로에 있는 가운데 해상 가두리 양식장이 밀집해 있는 통영지역이 적조의 직격탄을 맞는 가운데 남해안 일원의 피해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

경남 전역에 걸쳐 떼죽음을 당한 양식어류 1310만여 마리(29일 경남도 발표) 가운데 피해지역의 95%이상이 통영 연안으로 나타난 가운데 통영시는 30일 현재 적조로 폐사한 물고기가 1268만 마리로 집계했다.

이를 무게로 환산하면 1081t 규모로, 피해액은 82억원에 달한다. 통영시는 폐사 물고기 가운데 265t을 비료공장에서, 816t을 매몰하는 등 죽은 물고기 처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6월 말 기준으로 통영시에는 223곳의 해상 가두리 양식장에서 우럭 1억마리, 돔류 1500만 마리, 볼락 500만 마리, 쥐치 200만 마리 등 약 1억2600만 마리를 길러 왔는데 이가운데 적조로 10%가량 폐사한 수치다.

통영시 외에도 경남도가 29일까지 집계한 피해규모는 거제시 38만 마리(3억4100만원), 남해군 3400마리(1400만원) 등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연안해역 적조 유입으로 상당기간 적조 발생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통영 지역은 산양 저도, 연명∼달아, 곤리도, 오비도, 명지, 욕지 도동∼유동 해역에서 적조생물 '코클로디니움'밀도가 기준치의 10배가 훨씬 넘는 4200~7800개체, 연화도∼학림도∼추도~내 외부지도 사이에서 3500~5850개체가 관측되는 등 고밀도 적조 현상을 보이고 있다. 적조 주의보가 발령되는 기준치는 1mL당 300개체이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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