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유해성 적조가 통영을 시작으로 현재 남해군 미조면 인근해상에까지 확산되면서 양식어류가 폐사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경남도와 연안을 두고 있는 지자체에따르면 남해안에서 발생한 적조로 25일까지 양식어류 64만여 마리가 페사해 약 11억 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했다는 것.

최근 통영 산양읍 소재 가두리 양식장에서 참돔 2만 7000여 마리가 집단폐사와, 인근 쥐치어 양식장에서도 치어 28만여 마리도 페사하는 등 모두 30여 만 마리가 폐사했다.

그런데 25일에는 남해군 미조 해상에까지 확산되자 남해군은 556t의 황토를 미조면 본촌 물양장에 적치하고 포주지크레인과 6척의 형망선을 이용해 황토를 살포하는 등 적극적인 방제활동을 벌이고 있다.

남해군 미조면 인근해상은 지난해 10월에도 적조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던 곳으로 현재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의 개체수가 400~3200개/㎖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해군은 8월 기온 상승과 함께 장마전선 남하로 영양염류 유입량이 늘어나 적조가 더욱 확산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1만t의 황토를 추가로 확보하고 지속적인 방제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한편 지난 24일 정현태 남해군수는 방제현장을 방문해 "적조가 발생해 어민들의 상심이 커져만 가고 있다"며 "남해군은 더 이상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조 방제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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