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사천 축동초등학교(교장 강준실)는 지난 24일 여름방학을 앞두고 한여름 밤의 꿈을 펼치는 '가산오광대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사천 축동초등학교는 지난 2003년부터 전통문화육성학교로 지정돼 국가 중요무형문화제 제73호 가산오광대를 전수 받아 전국 탈춤경연대회에 참가해 금상 등 아홉 차례나 입상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 사천 축동초등학교가 '가산오광대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장면.

또 두 차례 일본 공연과 지역문화 축제에 참여 해 우리문화의 특징과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외국에 알리는 문화대사의 역할까지 한 바 있다.

'가산오광대 페스티벌' 공연은 사라져가는 전통 문화유산의 맥을 잇고 학생들이 가진 재능과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해 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나아가 자존감을 높여 자기발전의 기회로 삼고자 함이다.

이번 축제는 중요무형문화재인 가산오광대를 비롯해 사물놀이, 난타 등 볼거리와 재미를 더하는 색다른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고, 특히 가산오광대 후원회장인 전 MBC 김재철 사장의 '진로교육' 특강은 학부모님들의 답답한 가슴을 트이게 하는 값진 시간이었다.

이날 강정갑 사천교육지원청 교육장과 이규성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부회장을 비롯해 관내 기관장 등 350여 명의 관객이 참석해, 지금까지 보여주는 소규모학교의 학예발표회와는 차별화 된 축제를 함께 즐기는 기회를 가져, 인근 읍지역의 주민들은 물론 참여 내빈들로부터 아낌 없는 찬사를 받았다.

강준실 교장은 "50명의 학생으로 이런 축제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정상화 된 학교교육과 열심히 미래를 개척하는 학생들의 노력"이라고 말을 아끼며, "한여름 밤의 작은 축제로 잠시나마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시간이였다"고 말했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