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국정원 정치공작 심판 민주수호 사천시국회의(공동대표 정갑수·김남훈)와 사천지역 29개 시민사회단체가 24일 오전 11시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지난 시기, 4,19혁명에서부터 6월 항쟁에 이르기까지 우리 국민들의 뜨거운 피로 꽃피운 민주주의가 18대 대통령 선거기간 자행된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과 집권 여당의 정치공작으로 또다시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 사천시국회의 및 29개 시민 사회단체회원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정갑수 공동대표가 '시국선언문' 을 낭독하고 있다.

또 국정원을 비롯한 정부기관의 선거 개입과 정치공작은 국민들의 주권과 민주주의를 유린한 명백한 불법행위이며, 심각한 범죄행위다. 하지만 국정원과 경찰에 집권여당까지 합세한 정치공작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음에도 누구하나 책임지거나 법적 처벌을 받는자가 없으니 어지 국민들이 분노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정갑수 공동대표는 "노동자 농민, 대학생과 중고생에 이르기까지 국정원의 불법적인 대선개입을 규탄하는 국민들의 분노와 의지가 전국 각지에서 시국선언과 촛불로 연일 타오르고 있다"며 "어떠한 종류의 물타기와 책임회피 시도도 민주주의를 바로세우기 위한 국민들의 의지를 잠재우지는 못할 것이며, 분노만 키울 뿐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천시국회의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국민의 주권을 바로잡기 위해 다음과 같이 요구했다.

△국정원의 선거개입과 정치공작에 대한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해야 한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등 모든 관련자들에게 법적 책임을 묻고 구속 처벌해야 한다. △국민들의 기본권을 침해하며, 불법적인 선거개입을 자행한 국정원은 직접 책임져야 한다. △국정원 선거개입은 박근헤대통령이 직접 책임져야 한다.

사천시국회의는 앞으로 전국의 시군선언 흐름에 발맞추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활동들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발혔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사천시의회 조익래(민주당), 최용석(통합진보당)여명순(통진보당 비례대표)시의원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이 함께 했다.

사천시국회의는 시민단체 시국선언에 이어 시민 4000명 시국선언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사천시민들의 시국선언 참여을 호소하는 한편, 25일 오후 7시 삼천포농협 앞 촛불문화제 계획을 밝혔다. 또 오는 8월8일까지 언론광고, 현수막, SNS, 단체회원서명, 거리서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참가자를 모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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