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 사천시의회(의장 최갑현)가 지난 6월에 열린 제171회 사천시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 질문을 통해 문화축제운영에 많은 문제점이 발견됐다며, 감사원에 정밀 감사를 촉구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사천문화재단의 기부금과 경남도비와 사천시비 등을 지원받아 치른 사천세계타악축제 및 박재삼문학제 관련 행사 전반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감사원에 감사를 요구키로 했다.

23일 사천시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의원간담회 자리에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나타난 의혹들을 설명하며, 감사원 감사를 요구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는 것.

또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제171회 1차 정례회 본회의 시정 질문에서 조성자 의원(새누리당)은 "박재삼문학제 운영위원회가 상식적으로 해서는 안 되는 일들을 많이했다"며 의문점들을 정만규 사천시장에게 질의한바 있다.

사천시의회가 제기한 의혹들에 대해 박재삼문학제운영위원회 등은 지난 3일 기자회견을 열어 "악의적이고 왜곡된 표적감사로 박재삼 관련 단체의 명예를 훼손한데 대한 공개사과를 시의회에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대해 조성자 의원은 23일 간담회에서 ▶사천문화재단이 사천세계타악축제를 추진하면서 경남도로부터 지정승인 없이 기부금 억대 모금 ▶사천세계타악축제시 차양시설을 수의계약이 되도록 분리 발주한 의혹을 들었다.

또 ▶현직 도의원이 세계타악축제집행위원장(2012년), 박재삼문학관 운영위원장(2011, 2012년) 등 겸직 논란 ▶박재삼문학관 기부금과 자부담 비정상적 지출 ▶박재삼문학상 등 위원회 임원은 무보수 명예직이 원칙이나 심사료를 받는 등에 대한 문제 ▶박재삼문학상 운영위 통장을 대표자 통장이 아닌 개인통장 사용 등 10여 건의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A 시의원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관련서류를 검토하고 시 축제 관련 예산에 대해 전반적인 감사가 필요해 감사원 감사를 요구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며 "감사원 감사를 통해 축제전반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리고 예산이 정상적으로 집행되지 않은 것은 환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천시의회는 행정사무감사에서 조성자 의원이 제기한 15가지의 사천시 축제관련 시정질문 내용과 관련, 자체적으로 대책을 세울 방침이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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