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이우근 기자］‘폐탄광에서 세계적 문화공간으로 재창조’라는 독일 졸페라인 탄광의 성공신화가 정선군 고한 폐광촌에서 시작됐다.

1962년 설립되어 40년간 석탄을 캐 올리다 2001년 10월 폐광된 이후 폐허로 변했던 삼척탄좌 정암광업소 시설이 3년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지난 5.24 개관식을 시작으로 새로운 문화예술의 메카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지난 5월말부터 7월 19일까지 개인, 단체객 등 5천 7백여명이 방문했다. 건평 5,700㎡ 규모의 탄광 본관 사무실은 수준 높은 아트센터로 거듭났다.

4층은 레지던시 작가가 상주하는 작가 스튜디오로, 3층은 엄선된 유명 작품들이 전시되는 현대미술관과 탄광역사 자료실로 자리 잡았다.

2층은 더욱 특별한 공간으로 약 10만여 점에 이르는 세계미술품 수장고와 샤워실, 화장실을 활용한 전시장이 있으며, 1층은 예술놀이터 겸 체험관이 있다.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으로 바뀐 정비공장, 수평갱을 활용한 포도주 저장고며, 앞으로 원시미술관으로 변할 중압압축기실 등 흥미로운 볼거리가 가득하다.

특이한 장소성 때문에 드라마(유령, 소지섭주연), 영화(스파이, 설경구주연), 뮤직비디오(까불지마, 투아이즈) 등 촬영이 이루어지기도 하였다.

최근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7월의 추천 여행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리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 실시한 2013년 공공디자인대상 우수사례 예비심사에 선정될 정도로 참신한 변신을 이루며, 버려진 폐광은 그야말로 화려한 부활을 하고 있다.

건물뿐만 아니라 버려지는 폐품들까지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키고, 흔히 볼 수 없는 세계 미술품들과 함께 복합적인 문화 예술 공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삼탄아트마인은 머지않아 강원도와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에 내 놓아도 손색없는 관광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여 문화예술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선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삼탄아트마인 브랜드의 고급화, 세계화를 위하여 마케팅과 홍보전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탄아트마인 이용금액은 어른 13,000원이고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이우근 기자  lwk1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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