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이진화 기자]국회는 여-야를 막론하고 19일 `짝퉁` ‘해병대 훈련’ 캠프에 참여했던 고등학생 5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사고와 관련, 당국에 철저한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19일 태안 사설 해병대캠프 고교생 5명이 실종된 사건과 관련 새누리당은, "관계 당국은 이번 사건의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 책임소재를 가리고 책임자들을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 고 촉구했다. 민주당 역시, "사태수습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고인과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실종자 수색에 관계당국은 온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를 낸 캠프 운영업체는 진짜 해병대와는 무관한 '사설 단체'"라며 "이런 사설캠프는 전국에 수백개가 난립해 있고 이들은 부실한 안전시설과 해양 훈련 지도에 무자격인 교관들을 채용해 영리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언제든 인명사고가 날 가능성이 높은 이유"라며 "안전관리에 소홀한 사설업체들이 수요가 많은 여름철에 위기상황에 대처할 능력이 부족한 '무자격 교관'을 채용,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해왔기에 이번 사고는 예고된 참사일 수밖에 없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먼저 전한다"라며 "관계당국이 신속하게 실종자 수색작업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안전시설 미비, 무자격 교관 운영 등 관리체계가 부실한 사설 군체험시설을 방치해 온 정부의 책임이 크다 할 것"이라며 "관계당국이 관련법을 더욱 강화하고 시설 인가 및 관리점검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진화 기자 sisa@koreaj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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