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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록치 않은 여건 속에서 53만 포항시민만 생각하고 앞만 보고 달려왔다”며 지난 3년의 시정을 소회하는 그에게서 그간의 무게감이 전해진다. 시사코리아저널이 박 시장을 만나 꿈을 현실로 만든 그의 마법 같은 지난 3년의 시정을 들었다.
“녹록치 않은 여건 속에서 시민만 생각하고 앞만 보고 달려왔고, 현장에서 답을 찾으려 최선을 다한 소중한 시간이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최근 ‘민선5기 3주년 성과와 시정방향’에 대한 브리핑에서 이같이 소회를 밝히면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영일만르네상스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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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오는 10월이면 ‘공약 1호’인 포항운하가 개통되며, 개통에 이르기까지 많은 갈등과 어려움이 있었으나 끊임없는 대화와 노력으로 모두 극복했다”면서, “장기간 도심의 중심부에서 진행된 포항운하 건설로 인한 소음, 교통체증, 공사장 주변 영업 상인들의 어려움 등 생활불편이 많은데도 감내해 주고 계신 시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포항운하가 개통되면 유동인구의 증가와 함께 주변지역 개발 등 큰 변화가 있을 것이며, 포항운하와 연계된 관광프로그램 활성화, 문화시설, 공연, 전시 등 다양한 프로젝트 개발로 포항의 대표명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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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시민 삶의 질 향상과 행복에 최고의 가치를 두고 ‘시민과 함께하는 행복도시 포항’ 건설을 목표로 출범한 민선5기의 핵심성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도시기반 확충으로 더 큰 도약의 기틀 마련과, 복지-교육-환경-문화 등 시민중심 시정으로 ‘행복도시’ 기반을 마련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지난 3년간 일자리 56,188개, 투자유치 4조 3,037억 원(민선4기부터 누적 총 528개사 7조 3,068억), 영일만항 누적 물동량 40만TEU 달성, 300억 장학기금 초과 달성(328억), 대형 SOC사업의 순조로운 진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는데, 이러한 성과들은 53만 시민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지원 덕분”이라며 모든 공을 시민들에게 돌려세우는 겸손함을 보였다.
박 시장 취임 후 그간 진행돼 온 주요 성과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맞춤형 복지와 시민 삶의 질 향상으로 행복도시 기반 마련을 위해 지난해 4월부터 ‘희망복지 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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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이를 통해 위기상황에 처한 세대를 구호하고, 장애인 커피전문점 개소 지원(10개), 북구장애인종합복지관(2012년 12월 착공), 장애인 기능보강사업 등 약자중심의 지원활동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장애인·노인·여성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 2만여 개를 만드는 눈부신 성과를 내기도 했다.
안정된 노후생활을 위한 어르신 지원을 위해 올해 뱃머리마을 내 남구 노인 복지관과 해도노인복지관을 신축하고, 시민들의 종합문화복지타운인 뱃머리마을도 이달에 개관을 앞두고 있는 등 다양한 노인여가시설 운영 및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다문화가족 지원센터 단독교육장을 조성하고 다문화합창단을 창단·운영하는 등 다문화 가족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돼 여성이 행복한 도시로 거듭나고 있으며, 인생 100세 시대를 대비한 다양한 평생학습 시책을 추진해 신규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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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환동해 물류중심항으로 도약하고 있는 영일만항의 조기건설을 위해 지난 2011년 4월 일반부두 2선석을, 다음해인 2012년 12월에는 북방파제 2단계(1.03km)를 준공했다. 여기다 물동량 확보를 위한 포트세일과 국내외 선사 유치를 통해 현재 누적물동량 40만TEU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시는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선친이자 한국경제의 근대화를 일군 ‘경제대통령’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새마을운동 정신을 전 세계로 보급해 포항은 물론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드높였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밖에 제10회 아태도시서미트 개최,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포항방문 행사 등 대규모 국제행사의 성공적 개최로 포항의 대외브랜드 가치를 향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포항～마이즈루 간 크루즈선 시범운항 등을 통한 해외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연구단 선정결과 10개중 5개를 포항에 유치한 것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이를 통해 ‘첨단과학도시’ 포항으로서의 위상을 알리는 계기가 됐으며,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 수중건설로봇 기술개발사업 등으로 미래 신 성장산업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아울러 KTX 포항직결선과 포항～울산 간 고속도로가 내년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지난 2011년 영일만대로 완공으로 시가지 교통체증을 해소하는 성과를 거뒀고,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동해중부선 철도 등 각종 대형 SOC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다.
박 시장 취임 이후 내내 공을 들인 문화발전도 괄목할만한 성과로 평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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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포항 문화정책의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포항 문화비전 2022’ 용역을 올 1월 완료 했다. 첨단문화복합공간인 ‘포항 중앙도서관’은 오는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구룡포 근대문화 역사거리는 지난해 7월 개관한 근대역사관을 통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품거리로 변모하게 됐다.
시는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 포항칠포재즈페스티벌,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포항해변전국가요제를 비롯,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자리 잡은 포항국제불빛축제, 새해맞이 호미곶 한민족해맞이축전의 성공적 개최로 관광객 유치와 포항 브랜드 홍보에 기여했다.
시는 경북 야구인의 꿈인 포항야구장도 개장했다. 여기다 다목적체육관, 오천읍 체육회관 등 많은 체육 인프라시설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스포츠도시로서의 위상을 정립했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토요 초·중·고 챔피언스 리그’는 포항의 학교 스포츠실험에 대한 긍정적 평가 및 스포츠 인성교육 모범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박 시장이 공약으로 내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녹색디자인 도시 조성’도 사실상 완성단계로 접어들만큼 도시전체가 녹색화돼 가고 있다.
동빈내항과 형산강 구간(1.3㎞)의 수로를 연결하는 포항운하 건설사업이 지난해 5월 착공해 올 10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연계사업으로 포항운하 유입부 형산강 물관리센터가 건립됐고, 송도백사장 복구와 포항구항 해양공원조성 등 포항의 미래지향 도심재생 프로젝트들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폐철도부지를 도시숲으로 조성해 도심의 생활환경을 한층 개선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영일대해수욕장앞 바다일원에 전국 최초로 해상전망대를 설치하고 주변 광장조성, 해송수림대 조성, 야간경관시설(LED) 등을 추진해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남-북구를 잇는 친환경 녹색자전거 도로망을 지난해까지 81개 노선 161.6km 구축(2020년까지 526km 개설 예정)했으며, 53만 내나무 갖기 운동을 추진해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도시 조성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 시장이 취임 전부터 내내 강조했던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시정 구현’도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현재 시에서 통합 운영하는 민원콜센터(8282)는 ‘One-Stop 민원처리’로 많은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으며, 소통반상회 개최, 카카오톡·트위터·페이스북 등 SNS를 통한 시민과의 소통에 중점을 두고 소통행정을 펼쳐가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행복도시 포항을 실현하기 위해 범시민운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감사운동’은 전국 최초 ‘인성도시’로 지정돼 대통령 기관 표창을 수상했으며, 교육부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일궈내기도 했다.
시는 2011년 9월 전국 최초로 행정기관에 도입한 QSS운동을 전부서와 민간으로 확대해 전국 최고의 스마트한 사무환경도시를 조성하고 있으며, ‘청렴한 세상, 청렴한 포항’ 건설을 위해 공직비리 스마트폰 익명제보시스템 운영, 본청감사 확대, 일상감사 확대추진 등으로 신뢰받는 시정을 펼치고 있다.
박 시장은 “국제적 여건변화와 새정부 정책방향을 보면 지방의 여건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으나, 민선5기 비전인 ‘행복도시 포항, 영일만 르네상스’ 실현을 위해 공약사항을 비롯한 주요 현안사업들을 흔들림 없이 끝까지 마무리해 나갈 것”이라면서, “한순간 한순간이 역사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시정에 임하겠다. 그런 만큼 53만 시민들과 언론에서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준형 기자 iptv82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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