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김상태 기자］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2박 3일 동안 LA에 거주하는 230여 명의 청소년들이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했다.

이는 이병석 국회부의장(새, 4선, 경북 포항 북)이 회장으로 있는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의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대규모의 교포청소년단이 독도를 방문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 독도를 배경으로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독도는 우리 땅을 외치고 있는 재미교포 청소년들.

독도방문단은 10일 포항에 도착해 저녁 8시부터 칠포파인비치에서 ‘청소년 명예대원 독도캠프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방문단은 영상을 통해 아름다운 섬 독도와 의용수비대원들의 활동을 시청하고, 생존 대원들을 만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교포 청소년들은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독도를 수호하고 한국 땅임을 알리는 일에 앞장서겠다는 명예대원 선서를 하면서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이 부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조국의 역사와 민족의 뿌리를 찾아가는 대장정에 오른 여러분을 뜨거운 가슴으로 맞이한다. 인류 화합과 세계 평화의 가치를 온전히 담은 독도의 참뜻을 되새기고, 이를 온 세상에 알리는 매우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튿날인 11일 새벽 5시 해양경찰청이 지원한 5천 톤급 함정에 오른 방문단은 조국의 섬 독도를 만난다는 들뜬 가슴을 안고 14시간의 바다 길을 달려 독도로 향했다.

좋지 않은 기상 때문에 독도에 내릴 수는 없었지만, 방문단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양 손에 쥔 채 독도를 바라보며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연호를 외쳐댔다.

또한, 함상에서 사물놀이 공연, 플래시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독도는 우리 땅’임을 뼈 속 깊이 새겼다. 울릉도에서 하룻밤을 묵은 방문단은 12일 오후 2시 포항항에 도착해 기념촬영을 하고 3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교포 청소년들은 “배를 너무 오래타서 힘이 들고, 독도를 밟아보지 못한 아쉬움도 있지만, 독도가 정말 아름답고 평화로운 섬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며 “미국에 돌아가더라도 명예대원으로서 독도를 이웃과 세계에 알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 부의장은 “재미 교포 청소년들의 이번 방문은 독도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새기는 좋은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며, “미국에 돌아가더라도 독도를 잊지 말고 독도의 힘찬 박동소리가 온 세상에 메아리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 부의장은 “교포 청소년들이 독도를 오가는 여정이 고단했을 것”이라며, “행사 지원에 노고를 아끼지 않은 해양경찰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상태 기자  iptv82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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