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지역 일부 실비집은 여러가지 안주를 내놓고 소주값을 병당 만 원는 받는가 하면, 어떤 주점은 3병에 기본료 4만 원을 받는 등 폭리를 취하고 있다.

현재 소주 360㎖ 출고 가격은 1080원 인데 사천지역 일부 실비집은 원가의 10배 이상 비싸게 받아, 외지 관광객들과 시민들사이에서 불만의 소리가 나온지 꽤 오래 됐지만, 관계 당국은 '비싸면 안먹으면 된다'는 식 뒷짐이다.

14일 김모(56. 대전시)씨에 따르면 지난 13일 일행 3명과 함께 벌리동 소재 모실비(實費·실제로 드는 비용)주점을 찾아 소주 6병을 마셨는데 계산을 하려니 7만 원을 요구해 "소주값이 왜 이렇게 비싸느냐"고 했더니 주인왈 "소주 3병은 기본료 4만 원과 병당 1만 원씩 계산해 7만원" 이라고해 지불했다는 것,

그런데 김씨는 술을 마시는 동안 요구하지도 않았는데도 술안주가 계속 다양하게 나와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술 값을 비싸게 받기위해 시키지도 않은 안주를 일부러 많이 내놓고 바가지 씌웠다며, 분개(憤慨)해 했다.

현재 인근 통영지역에는 소주값을 4000원 받던 것을 최근 1000원 인하해 3000원을 받고 있는데 비해 사천지역 일부 업소는 4배가 넘는 소주값을 받는데도 단속을 않는 것은 '바가지'를 부추키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시민 이모(67. 벌리동)씨도 "친구들과 실비집을 평소 자주 찾아는데 요즘 소주 3병 기본료 4만 원에 추가 때는 병당 만 원을 받아 4명이 술을 먹었을 경우 10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가 많아 이제는 포장마차에서 3000원짜리 소주를 마신다"며, "시가 관광객 유치를 말로만 하지 말고, 통영시 처럼 '바가지 없는 제값받기 실천 '3대 의식개혁범시민운동' 본을 좀 받아 제값 받기를 해야 된다"고 말했다.

특히 벌리동과 선구동 일대 실비주점 상당수는 소주 값을 병당 만 원을 받고 있는가 하면 어떤 업소는 기본 3병에 4만 원을 받는 대신 회를 비롯한 각종 다양한 안주를 내놓으면서 하루 매상도 50만 원에서 100만 원 이상 올려 유흥주점보다 높은 수익을 올리면서 세금은 쥐꼬리다는게 주위의 지적이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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