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이준형 기자］포항 등 경북 동해안 지역에 첫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10일 포항의 낮 최고 기온이 36.1도까지 치솟으면서 이틀 연속 전국에서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했다.

대구 35.9도, 김천 35.8도, 경산 35.6도, 영덕·경주 35.1도, 의성·영천 34.4도, 안동·구미 각 33.7도 등 경북 동해안 지역은 30도가 훌쩍 넘는 무더위가 며칠째 이어지고 있다.

또 최저 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도 발생해 시민들은 며칠째 밤잠을 설치면서, 인명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이같은 불덩이 더위로 이날 오후 1시 25분께 의성에서 밭일을 하던 배모(59.여)씨가 쓰러졌다.

이날 오후 경주시 현곡면에서 74살 정 모 할머니가 외출후 돌아온 뒤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는 등 경북지역에는 열 탈진 등 더위로 인한 피해가 6명이 접수됐다.

기상대는 폭염과 열대야에 따른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대구에서는 이날 초등 5곳, 중학교 15곳, 고교 2곳이 폭염으로 단축수업을 했다. 경북 시·도교육청도 단축수업과 휴교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께 대구·경북지역의 순간 최대수요전력은 833만8000㎾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준형 기자  iptv82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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