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이우근 기자］세계평화의 대표적 상징지 화천군(군수 정갑철)이 8일(월)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전쟁 당시 강원도 화천 전투에서 산화한 10만여 명의 희생자에 대해 피아 구분 없이 추모하는 세계평화합동위령제(이하 위령제)를 오는 7월13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강원도 화천군과 대한불교조계종 주최로 열리는 위령제는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을 맞아 6.25전쟁 당시 화천댐(우리나라 최초의 수력 발전 댐, 한국전쟁 당시 남한에는 발전시설이 전무했음)탈환을 위해 전투가 가장 치열하게 전개된 화천 백암산ㆍ파로호 전투에서 숨진 28개국 10만여 명의 젊은 넋을 추모하는 행사이다.

위령제 추진위원회(집행위원장 이연숙 전 정무2장관)에 따르면 피아 구분 없이, 전장에서 사망한 젊은 넋들을 위해 위령제를 개최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이다.

오는 13일 개최될 위령제는 남북분단의 마지막 상흔으로 남은 화천군 동촌리에 위치한 평화의댐 일원에서 세계평화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범정부적 차원에서 추진된다.

행사 참여 인원은 추진위원회, 정부주요인사, 성지순례단, 참전국대사관, 국가보훈단체 등 약 5,000여명으로 예정돼 있다.

행사는 크게 한국전쟁 희생자 합동위령제, DMZ추모평화콘서트, 위령탑건립 선포식, 기타 문화예술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 구성은 ▲천도 ▲추모(본행사 1부) ▲위령탑건립 선포식 ▲환희(본행사 2부) 4가지로 이뤄진다.

본 행사 1부인 추모 행사는 평화의 북소리와 함께 DMZ 60주년을 기념하는 평화선언식이 있을 예정이다. 1부 행사에 이어 위령탑건립 선포식(평화를 염원하는 위령탑 건립 선포)과 함께 세계평화의종 타종식이 진행된다. 본 행사 2부는 전쟁에서 산화한 세계 28개국의 젊은이들을 추모하는 자리로 전 세계인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DMZ 평화음악제가 치뤄진다.

이우근 기자  lwk1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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