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울진 백두산 기자］경북 울진의 시민단체(울진사회정책연구소, 울진참여자치연대, 전교조울진지회, 울진군농민회)로 구성된 ‘핵으로부터 안전하게 살고 싶은 울진사람들(이하, 핵안사)’은 지난 7일 한수원 전사장 비리혐의 구속과 한울 5호기 가동중단 사태가 발생해 국민안전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통해 한수원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핵안서 성명서 전문◆

한수원 전사장 비리혐의 구속과 한울 5호기 사고에 대한 울진핵안사 성명서

뇌물로 만들어진 핵발전소, 당장 문 닫아라!!

계획예방정비 3주만에 5호기 Stop, 국민안전이 먼저다!!

한울핵발전소 전호기 가동중단하고, 전수조사 실시하라!!

불량부품 신한울핵발전소 1, 2호기 건설 당장 중지하라!!
기가 막힌 일이다. 핵마피아 집단을 규탄한다!!

김종신 (전)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원전 설비업체서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4일 검찰에 전격 체포되어 구속되었다. 사장에서 간부, 직원까지 막장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다. 어디 그들뿐이겠는가. 핵발전소의 먹이사슬은 한수원과 핵발전추진기관, 안전책임기관, 협력업체, 학계, 언론계로 줄줄이 연결되어 있다.

그들은 국민의 안전보다는 자신들의 돈과 안위를 먼저 생각하는 검은 거래의 마파아 집단이었다. 그들은 국책사업이니 보안시설이니 전력수급의 비상이니 하면서 국민의 눈을 가리고, 자신들은 뇌물과 비리, 위조와 조작을 일삼았다.

세상에서 가장 나쁜 3대악은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유아성범죄, 음식가지고 이윤을 위해 독극물 넣는 인간들, 그리고 핵발전소 가지고 뇌물거래를 하는 핵마피아 집단이다.

우리는 쓰리마일, 체르노빌, 후쿠시마를 보면서 우리나라 핵발전소는 큰 사고가 없으리라고 기대해왔다. 선진기술을 가진 미국, 소련, 일본의 철저한 관리에도 대형 사고를 일으키는 핵발전소인데, 우리나라의 핵발전소가 뇌물과 위조로 만들어졌다면 울진군민의 생명과 국민의 안전은 풍전등화 아니겠는가.

핵마피아 그대들은 진정 국민과 자식과 미래세대에 부끄럽지 않는가?

5호기 재가동 중단하고, 전호기 전수조사 실시하라!!

한울핵발전소 5호기(100만kW급)가 5일 오후에 사고로 갑자기 정지됐다. 수소제거장치 시험 성적서를 위조한 핵발전소다. 핵안사의 가동중지와 전수조사 요구에도 불구하고 계획예방정비를 끝내자마자 블랙아웃 운운하며 무리하게 재가동하더니 20일 만에 사고가 났다.

승용차도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갑자기 고장으로 멈추면 정비공장 들어가서 정밀검사를 해야 다시 운행이 가능하다. 핵발전소는 인간이 신을 거역해서 만든 악의 산물이다. 그 악의 거대한 공정이 갑자기 스톱했으면 일부의 원인규명을 넘어서 전체를 정밀검사 해야 한다.

5호기 재가동 중단하고, 민간전문가를 참여시켜 5호기를 포함한 한울핵발전소 전호기를 전수조사 실시하라.

한울전호기 가동중단, 신한울 1, 2호기 건설 중단하라!!

쓰리마일, 체르노빌에 이어 후쿠시마를 겪으면서 핵발전소는 인류 에너지의 대안이 아님이 확인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한수원은 전력부족, 블랙아웃을 주장하며 국민을 협박하고, 핵드라이브 정책을 강행해왔다.

확인된 범죄가 빙산의 일각이겠지만 드러난 범죄만으로도 한울핵발전소 전호기를 즉각 가동 중단하고, 민간전문가 참여하에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 건설중인 신한울핵발전소 1, 2호기도 불량부품이 공급되었다. 즉각 건설 중단하라.

- 위조, 조작, 뇌물, 비리 책임자를 전원 구속하고, 중벌하라!!
- 시험성적서 위조, 재가동 20일 만에 사고! 5호기 정밀조사 실시하라!!
- 불량! 위조! 한울핵발전소 전호기 전수조사 즉각 실시하라!!
- 재발방지는 핵발전소 축소다. 신한울핵발전소 1, 2호기 건설 중단하라!!
- 유리화설비 철거하고, 폐증기발생기를 핵폐기장으로 옮겨라!!
- 핵발전소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고, 비리 근절대책을 즉각 마련하라!!
- 국민에게 고통만 안기는 핵발전 위주 전력계획을 전면 수정하라!!
2013. 7. 7. 핵으로부터 안전하게 살고 싶은 울진사람들
(울진사회정책연구소/울진참여자치연대/전교조울진지회/울진군농민회)

*** 문의 : 핵안사 대표 이 규 봉(017-532-3322)

백두산 기자  dsb10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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