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임춘호 기자] 지난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기 충돌 사고로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한국인은 모두 8명인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피해 탑승객과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하며, 정부차원에서 조속한 사고 수습에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여객기 착륙사고와 관련해 “예기치 못한 이번 아시아나 항공기 착륙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탑승객과 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이번 사건 처리에 있어 관련된 모든 부서가 합심하여 조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필요한 노력과 지원을 다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착륙사고와 관련해 “예기치 못한 이번 아시아나 항공기 착륙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탑승객과 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외교부 당국자는 시사코리아저널과의 통화에서 한국인 탑승객 77명 가운데 44명이 인근 9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36명이 퇴원하고 현재 8명이 치료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또 이들 8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국토교통부 사고조사반이 8일 새벽 현지에 도착해 사고 항공기의 블랙박스를 수거한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와 현장조사 등 본격적인 합동조사에 착수했다.

아직까지 사고원인이 조종사 미숙인지 기체결함인지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그런 만큼 합동조사에서는 이정민 기장과 이강국 기장 등 승무원에 대한 면담조사도 이뤄질 예정이다.

신속한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항공기 사고의 경우 통상적으로 6개월에서 2년 정도가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원인이 최종적으로 확인될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사고 발생 직후부터 정부세종청사에 사고대책본부를 마련해 사고 현황을 파악하고 있고, 외교부 역시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을 통해 한국인 피해 현황 파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임춘호 기자  8035ok@koreaj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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