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경남 통영연안에서 생산되는 "굴"이 혈압조절과 간 기능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사진)

이 같은 결과는 경희대학교 정세영 교수가 지난 5일 통영시에서 가진 "굴 을 이용한 혈압조절 건강기능식품 개발사업" 중간보고회에서 밝혔다.

발표자로 나선 정세영 경희대학교 교수는 사업추진 경과와 추진계획을 보고하는 과정에 그 동안 통영굴로써 동물과 인체에 적용하는 실험결과 굴 펩타이드(혈압조절물질)의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고혈압군에 1회 투여 후 관찰결과 12시간동안 정상혈압을 유지했다"며 "현재 일본과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정어리 펩타이드에 비해 효과는 두배 이상 뛰어나며, 생산원가는 훨씬 낮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해 주목을 받았다.

이어서 정교수는 "이러한 굴 펩타이드의 경쟁력을 무기로 국내는 물론 일본과 중국시장으로 진출한다면 년간 1500억원 이상의 건강기능성 식품시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연구를 통해 입증된 굴의 혈압조절 기능과 간기능 개선 효과를 적극 홍보한다면 통영생굴 소비촉진에도 상당한 효과를 거두어 굴양식 어업인의 소득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간보고회는 통영시가 해양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통영굴을 이용한 건강기능식품 개발사업과 관련한 것이었다.

중간보고회에는 최정복 굴수협장과 굴양식 어업인, 천재생 통영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의원, 문성덕 의원, 남동해 수산연구소장, 굴가공업협회 등에서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굴을 이용한 혈압조절 건강기능식품 시제품을 선보였다.

통영굴은 지난 6월부터 경희대학교 강동병원에서 인체적용 실험을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영굴로 만든 건강기능식품은 오는 12월 중 실험이 완료될 시점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생리활성 건강기능식품으로 개별인증 신청하고 음료, 정제, 캡슐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할 계획이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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